오래된 시간을 두드립니다
닿지 않을 걸 압니다
들리지 않을 것도 압니다
그때에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었을까요
다만 나는 당신이 나에게
일말의 지푸라기
하나의 희망
일어나지 않을 기적과도
같았다는 것을 전하려 합니다
당신은 대답이 없군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저멀리 여행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을요
그저 그 시간 안에서
충실했던 우리에게 보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인생의 어느 순간 적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