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좋은 사람은
찝찝한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미래에 좋은 사람들을
수용할 태도를 한껏 갖추고
인연이 생길 타이밍을 기다려
자연스레 서로가 스며들 수 있도록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릇을 치대며 넓혀가고
하루를 잘 발굴하여야 한다
나에게 좋은 사람은
질투가 없는 사람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주고
빈말없이 칭찬해줄 수 있는 사람들 속에
폭삭 안기듯 안락의자같은 사람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오고 가는 인연들은
정신없는 횡단보도와 같다
그저 이 방황의 끝에는
철저히 '나'만을 남겨
그 끝에 마주한 사람들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