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첫 대규모 광고 캠페인

AI 경쟁 본격화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 대표 챗봇 클로드(Claude)를 전면에 내세운 첫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수천만 달러 규모의 미디어 투자로, 오픈AI(OpenAI)와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경쟁사들이 이미 메인스트림 광고에 진입한 가운데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Keep Thinking”: 문제 해결자를 위한 AI

캠페인 슬로건은 “Keep Thinking”. 단순한 광고를 넘어, AI를 문제 해결의 파트너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광고 연출: 다니엘 울프(Daniel Wolfe) 감독과 Love Song Films가 제작한 광고는 “지금은 최악의 시대다”라는 부정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곧바로 “지금은 문제를 갖기에 최고의 시간이다”라는 전환을 통해 AI의 긍정적 가능성을 부각한다.

메시지 포인트: 의료 진단, 교육 불평등 등 복잡한 사회 문제를 클로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슬로건 의미: “Keep Thinking”은 업계에는 ‘책임 있는 AI 개발’의 약속을, 고객에게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동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NkDBNR7AM

미디어 믹스와 전략적 확장

앤트로픽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접점에서 클로드를 노출한다.

방송 및 스트리밍: 스포츠 생중계, 넷플릭스, 훌루 등 대형 플랫폼에 광고 집행

프리미엄 매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지면 광고

디지털 확장: 팟캐스트, 인플루언서 협업, 옥외광고까지 포함

브랜드 인물 활용: 연구원 카말 은두세(Kamal Ndousse), 그레이스 한(Grace Han)과 시각-시화 AI 프로젝트 ‘Poetry Camera’ 제작자들이 광고 비주얼에 등장하며 기술과 창의성의 접점을 드러낸다.

이는 오픈AI가 올해 슈퍼볼 광고를 통해 브랜드 대중화를 시도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이지만, ‘문제 해결’이라는 차별화된 메시지로 포지셔닝한 점이 특징이다.

ClaudeBillboard.png?w=1024

비즈니스 타깃: 문제 해결자들

앤트로픽이 겨냥하는 핵심 타깃은 개발자, 연구자, 기업가 등 ‘Problem Solvers’다.

사용자 성장세: 클로드의 비즈니스 고객은 현재 30만 명 이상, 불과 2년 전 1천 명 수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사용 영역: 주로 코딩, 리서치, 교육 등 업무 중심 활용이 많아, ‘생산성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메시지: 앤트로픽 마케팅 총괄 앤드류 스터크(Andrew Stirk)는 “클로드는 단순한 지름길이 아니라 가장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할 사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위기와 기회 사이에서

이번 캠페인은 앤트로픽의 첫 유료 광고 진출이자, 최근 이슈 속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려는 행보이기도 하다.

사업 확장: 지난 3월 웹 검색 시장 진출

법적 부담: 이달 초 15억 달러 규모의 저작권 침해 소송 합의

기업가치: 1,83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기대와 압력 모두 커진 상황

즉,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AI 경쟁의 새로운 국면

오픈AI, 퍼플렉시티, 구글 등 경쟁사가 대중 광고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클로드를 “문제 해결 중심 AI”로 각인시키려는 차별화 전략이다.

생성형 AI가 ‘혁신의 도구’에서 ‘브랜드’로 자리 잡는 전환기에, 앤트로픽은 광고를 통해 단순한 기술적 우위를 넘어 문화적·사회적 서사를 구축하려 한다. 앞으로 이 캠페인이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구글을 쪼개는 것만이 해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