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에서 인프라로
크리에이터 경제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지금은 광고 산업의 구조적 중심이 재편되는 전환점이다.
특히 2025~2026년, 미국 시장에서는 단순 협찬이나 인플루언서 섭외를 넘어, AI 기반 광고 인프라 플랫폼이 본격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된 Agentio의 4,0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와 KOMI의 브랜드–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론칭은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두 기업의 행보는 단순 플랫폼 성장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은 “광고 집행 방식 전체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인프라의 출현”을 선언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 왜 이 변화가 ‘필연’인지
● Agentio와 KOMI가 각각 어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 앞으로 브랜드 마케터는 어떤 전략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지
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광고 업계의 지형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Gen Z의 94%가 전통 광고보다 크리에이터 추천을 더 신뢰
77%가 실제 구매로 이어짐
Unilever는 향후 50%의 마케팅 예산을 크리에이터로 전환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는 2027년 5,000억 달러
반면, 이 수치와는 매우 모순적으로 현재 디지털 광고 예산 중 크리에이터로 배분되는 비중은 2%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효과’가 아니다.
문제는 ‘운영 인프라’였다.
매번 크리에이터를 찾고, 섭외하고, 계약하고, 승인받고, 리포팅하는 데 수주~수개월 소요
이메일·DM·엑셀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혼란스러운 매니징
UGC 제작자와 인플루언서가 혼재된 비표준화된 시장
부정확한 리포팅, 타 플랫폼 대비 미흡한 측정 모델
브랜드의 캠페인 수요와 크리에이터의 공급이 비효율적으로 연결
결과적으로 브랜드는 예산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었고, 크리에이터는 일거리가 있어도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이 규모의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이 2025~2026년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바로 Agentio와 KOMI 같은 AI 기반 크리에이터 광고 인프라 기업들이다.
Agentio는 이번 시리즈 B를 통해 기업가치 3.4억 달러, 론칭 2년 만에 연간 5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투자 규모보다 중요한 건 이 회사가 해결한 ‘문제의 종류’다.
Agentio가 만든 것은 단순 매칭 플랫폼이 아니다.
“크리에이터 광고 운영 시스템(OS)”이다.
AI 기반 크리에이터 추천 (수만 개 크리에이터 풀에서 목표·페르소나 기반 자동 매칭)
브리프–계약–승인–콘텐츠 관리–성과 측정까지 완전 자동화
중간에 생기는 모든 수작업 제거
실시간 성과 기반 예산 최적화
예전엔 10명의 크리에이터 섭외만 해도 팀이 몇 주씩 고생했다면
지금은 수십~수백 크리에이터 캠페인이 ‘몇 시간 만에’ 구축된다.
Bombas: 5.3배 더 높은 ROAS (기존 디지털 비디오 대비)
Olipop: “몇 달 걸리던 작업이 며칠로. 최초로 크리에이터 채널을 ‘스케일 가능한 성과 채널’로 전환”
Agentio는 단순 효율 향상이 아닌, 브랜드들이 예산 구조 자체를 재편하게 만든다. 이것이 진짜 파괴력이다.
한편, KOMI는 기존의 ‘link-in-bio’툴로 유명한 회사였지만 이번에 완전히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OS로 확장했다.
Agentio가 엔터프라이즈 운영 자동화에 가깝다면, KOMI는 중소 브랜드·중소 크리에이터의 연결 효율을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KOMI는 다음 문제를 해결한다:
브랜드가 크리에이터 검색 → DM → 회신 대기 → 협상 → 계약 이 모든 비효율을 제거
캠페인 브리프를 넣으면, 조건에 맞는 크리에이터들이 먼저 ‘지원’하는 구조
브랜드는 관심 있는 크리에이터만 보면 된다
AI가 진짜 engagement, 콘텐츠 성향, 검증된 프로필을 추천
계약·콘텐츠 승인·결제까지 원스톱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한 플랫폼에서 브랜드 거래 전부 가능”
즉, KOMI는 시장 전체의 유휴 인벤토리를 활성화시키는 ‘양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Agentio와 KOMI는 타겟이 다르고 서비스 깊이는 다르지만, 둘은 같은 방향성을 향한다.
광고 예산이 크리에이터로 이동하는 ‘불가역적 흐름’을 가속
AI 기술 기반 매칭·운영·성과 측정 인프라 구축
브랜드–크리에이터 모두가 겪던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
Agentio: 엔터프라이즈 중심 / 크리에이터 광고 운영 자동화 OS
KOMI: SMB·개별 크리에이터 중심 / 매칭·계약·결제 올인원 플랫폼
Agentio는 ‘대형 예산을 인프라로 흡수’ KOMI는 ‘중소 크리에이터의 리크루팅·수익화를 체계화’
둘은 경쟁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경제의 수직 계층을 나누어 담당하는 구조다.
이 변화는 미국 시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구조적 변화다.
Bombas의 5.3배 ROAS 사례처럼 크리에이터 광고는 더 이상 브랜드 인지용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MOF/BOF 성과 채널로 전환 중
▶TikTok Shop–Amazon–YouTube–Agentio 기반 UGC 광고가 최고 CPA·최고 CTR을 만든다
2026년에는 인간이 하는 일은 크리에이티브 전략, 메시지, 타깃 설계뿐이다.
그 외 운영은 전부
▶AI 자동화 플랫폼이 처리 인력으로 하는 캠페인은 비용·속도·성과에서 모두 뒤처진다.
성공하는 브랜드는 콘텐츠 스타일보다 운영 인프라 + 데이터 기반 매칭 + 성과 최적화 능력을 갖춘 브랜드가 된다.
즉,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잘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운영 시스템을 가진 브랜드”가 강해진다.
KOMI가 보여준 가장 중요한 변화:
▶크리에이터는 더 이상 단순 협찬이 아니라
▶일관된 수익 흐름을 가진 비즈니스 오너가 된다.
플랫폼이 이 생태계를 지원하면서 크리에이터 시장은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화될 것이다.
Agentio의 비전은 명확하다.
“우리는 다음 10년간 브랜드 성장의 핵심 엔진이 되겠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 검색 광고가 Google을 만들었고 소셜 광고가 Meta를 만들었다.
2026년 이후, 광고 산업의 다음 중심축은
▶크리에이터 중심의 퍼포먼스 광고 인프라다.
광고 예산은 항상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 그리고"신뢰를 주는 곳"으로 이동해왔다.
지금 그 두 곳 모두 크리에이터에게 있다.
Agentio는 이 흐름을 엔터프라이즈 규모로 확장하는 OS이고, KOMI는 이를 크리에이터·중소 브랜드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다.
두 기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광고 산업의 판 전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마케팅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큰 예산도, 유명 인플루언서도 아니다.
▶크리에이터 수십~수백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AI 기반 페르소나 매칭·성과 최적화 구조
▶브랜드–크리에이터 관계의 자동화된 인터페이스
이 세 가지를 갖추는 브랜드가 다음 시대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지배할 것이다.
한국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변화의 흐름을 사용자 수준이 아니라, 인프라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gentio와 KOMI는 단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 광고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