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거나, 울리거나, 확실하게 팔거나
요즘 브랜드가 사랑하는 인플루언서 캠페인 TOP 10
좋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유명한 사람이 제품을 소개하는 것? 아니죠. 요즘 소비자는 똑똑하고, 감각적이며, 무엇보다 광고에 지루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 브랜드는 단순한 바이럴이 아닌, "스토리텔링 + 크리에이티브 + 전략적 협업"을 택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성과를 만든 10개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례. 바이럴만 노린 허세 캠페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 CeraVe – Michael CeraVe 캠페인 (슈퍼볼을 휘어잡은 유머)
CeraVe는 피부과 추천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슈퍼볼 시즌엔 전혀 다른 전략을 택했습니다. 배우 Michael Cera가 "사실 내가 이 브랜드 만든 사람임!"이라는 가짜 설정으로 등장한 거죠.
이름의 유사성(Michael Cera – CeraVe)을 유머로 승화
TikTok, YouTube, 인스타그램 등에서 미끼형 티저 영상으로 사전 떡밥 뿌리기
슈퍼볼 광고에서 반전 공개
젊은 층의 반응: "이 광고 미쳤다!"
성과: 브랜드 인지도 급상승, 'Michael CeraVe' 밈 형성, Z세대 호감도 상승
2. d'Alba – White Truffle Spray Serum 해외 진출 캠페인
럭셔리 K-뷰티 브랜드 d'Alba는 미국과 스페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감각적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했습니다.
다양한 피부 타입, 연령대의 뷰티 크리에이터와 콜라보
감성적 영상부터 정보성 리뷰까지 다양한 포맷
진심 어린 사용 후기 강조 (→ 구매욕 유발)
성과: 1,500만 회 이상 조회수, 9% 이상의 높은 참여율, 브랜드 검색량 3배 증가
3. NIVEA – #SPF365 (365일 자외선 차단을 말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쓰는 거 아니에요.” 니베아는 이 메시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통해 ‘연중무휴’ 자외선 차단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뷰티/라이프스타일/여행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니베아 연구소 방문기, 성분 설명, 실사용기 등 신뢰 요소 강화
TikTok 중심의 짧고 핵심적인 콘텐츠 구성
성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 SPF에 대한 교육적 콘텐츠로 제품 구매 전환률 증가
4. TIRTIR – 글로벌 쉐이드 확장 캠페인
K-뷰티 브랜드 TIRTIR는 쿠션 파운데이션의 글로벌 런칭 당시 '쉐이드 다양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브랜드는 빠르게 대응해 신제품과 함께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가진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캠페인 전개
실제 피부에 바르는 영상으로 발색 강조
브랜드의 "듣고 반응하는 태도"를 강조
성과: 글로벌 호감도 상승, 신뢰 회복, TikTok 내 조회수 500만 이상
5. Little Moons – #LittleMoonsChallenge (영국의 편의점 대란)
영국의 디저트 브랜드 Little Moons는 TikTok에서 시작된 챌린지로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유발했습니다.
유튜버, 푸드 인플루언서에게 시딩 → 자연스러운 후속 콘텐츠 유도
"나도 찾았다"는 콘텐츠 확산 →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
유쾌하고 짧은 영상 중심 전략
성과: 1,300% 매출 상승, 137,000명 TikTok 팔로워 증가, 6.7M+ 노출
6. Laneige x Sydney Sweeney – 바이럴 클립의 힘
라네즈는 배우 Sydney Sweeney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화제성을 확보했습니다.
SNS용 짧은 촬영 현장 클립으로 시작
동시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딩으로 입체적 접근
Z세대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 편집 활용
성과: 72M+ 뷰, TikTok 팔로워 227% 증가, 브랜드 선호도 급상승
7. Flo Health – 민감한 주제를 진정성 있게 다루기
여성 건강 앱 Flo는 월경, 임신, 폐경 등 예민한 주제를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TikTok에서 활동 중인 건강 전문가/크리에이터와 협업
교육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Spark Ads로 콘텐츠 증폭
성과: 다운로드 수 급증, 콘텐츠 공감도 매우 높음, 브랜드 신뢰도 강화
8. Jodel – 하이퍼로컬 앱의 유럽 성장 전략
독일 기반의 커뮤니티 앱 Jodel은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틱톡 중심 캠페인을 집행했습니다.
60명 이상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투입
각 나라별 지역성과 커뮤니티 특성 반영한 스토리 구성
Spark Ads로 도달률 극대화
성과: 설치 수 급증, 사용자 활성화 증가, 지역 밀착형 브랜드 인식 강화
9. Artisse App – AI 이미지 앱의 독창적 브랜딩
Artisse는 사용자의 셀카를 화보처럼 바꿔주는 AI 이미지 앱입니다. 틱톡 인플루언서를 통해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앱을 알렸습니다.
뷰티·패션 인플루언서 중심 콘텐츠 구성
전·후 이미지 비교 강조
Spark Ads 활용으로 대중 확산
성과: 18,000+ 앱 다운로드, TikTok 인기 AI 앱 등극, ROAS 최적화
10. Butternut Box – 반려견을 위한 신선 사료 캠페인
신선한 반려견 사료를 정기배송하는 Butternut Box는 TikTok에서 감성 콘텐츠로 대박을 냈습니다.
반려견과의 일상 속 감동 콘텐츠 + 귀여움 포인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중심의 리얼 스토리 구성
“진짜 고객이 사용하는 느낌” 강조
성과: 13.4% 참여율, 신규 가입자 대폭 증가, 브랜드 충성도 상승
좋아요보다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만드는 법
이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단순히 입소문을 내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CeraVe는 유쾌한 패러디로, d’Alba는 진심 어린 리뷰로, Little Moons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챌린지로—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려 했습니다. 이 모든 캠페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사람을 먼저 본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소비자는 브랜드를 단순히 제품이 아닌, 하나의 ‘관계’로 봅니다. ‘이 브랜드는 나를 이해할까?’, ‘이 콘텐츠는 나의 삶에 필요한 이야기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브랜드는 단지 팔기보다 공감과 신뢰, 유대감을 설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가장 잘 해내는 것이 바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입니다.하지만 중요한 건 팔로워 수가 아니라, 얼마나 브랜드 메시지를 “사람답게” 풀어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콘텐츠의 품질이 메시지의 진정성을 입증하고,
크리에이터의 스토리텔링이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득하며,
타이밍과 맥락이 “이건 내 이야기야”라는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브랜드는 숫자보다는 기억에 남는 경험을 남겨야 합니다. 바로 그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와 반복 구매를 이끄는 힘이 되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의 다음 캠페인에서는 꼭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우리 브랜드는 사람들과 어떤 감정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는가?”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다면,브랜드는 ‘팔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것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