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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코드 해독 3단계

Gen Z 마케팅, 이렇게 풀어라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2030년이 되면 Z세대(Gen Z)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미 현재만 보더라도 이들의 가처분 소득은 약 3,600억 달러(한화 약 470조 원)에 이르며, 문화와 소비 트렌드의 흐름을 바꾸는 ‘핵심 세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평균 나이 18세, 최연장자가 26세인 Z세대와 평균 나이 54세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사이에는 뚜렷한 세대차가 존재합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브랜드는 Z세대의 주목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Z세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Canva의 최신 리서치와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3단계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1. 비주얼 퍼스트: Z세대의 언어로 말하라

Z세대에게 텍스트는 부가 정보일 뿐, 핵심 언어는 ‘비주얼’입니다.
밈(Meme), 쇼트폼 영상, GIF, 인포그래픽, 디지털 화이트보드까지—이들은 보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합니다.

93%: “시각 자료가 아이디어를 더 잘 전달한다” (Canva, 2025)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SNS에 머물며, 대부분 비주얼 중심 플랫폼 이용 (Statista, 2024)

Z세대 비즈니스 리더 **82%**가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채널로 사용 (밀레니얼 56% 대비)

41%가 하루에도 여러 번 디지털 화이트보드를 활용


실행 팁
브랜드 메시지를 단순히 텍스트로 전달하는 대신, 비주얼 자산을 먼저 설계하세요.
제품 소개서도 이미지·동영상 중심으로 구성하고, 캠페인 핵심 메시지는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이나 밈으로 변환해 SNS에 배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나이키는 신제품 런칭 시 TikTok·Instagram·Snapchat에 각각 다른 포맷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플랫폼 특성에 맞춘 확산을 노립니다.


2. 진정성(Authenticity): Z세대는 브랜드의 진짜 얼굴을 본다

Z세대는 ‘광고’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행동을 봅니다.
그들은 허위·과장·모호한 메시지를 빠르게 간파하고, 신뢰를 잃은 브랜드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3.5배: Z세대는 광고보다 크리에이터 추천에 더 높은 영향력을 받음 (Canva, 2025)

브랜드 가치와 맞지 않는 협업은 부정적 반응 유발 가능성 높음

환경·사회·윤리적 요소에 대한 실제 행동을 중시 (Edelman Trust Barometer, 2024)


실행 팁

브랜드 바이블(Brand Bible) 구축: 로고·컬러뿐 아니라 콘텐츠 톤·비주얼 스타일·메시지 원칙 포함

브랜드 가치와 일치하는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와 협업

제품 개발 과정, 사회공헌 활동, 내부 문화까지 투명하게 공유

예: 파타고니아는 환경보호를 브랜드 정체성의 중심에 두고, 캠페인·제품 라벨·SNS 메시지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습니다.


3. 크로스플랫폼 확산: 경계 없는 콘텐츠 전개

Z세대는 하나의 플랫폼에 머물지 않습니다.
TikTok에서 브랜드를 발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며, YouTube에서 리뷰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77%: 매일 3개 이상의 플랫폼 사용 (GWI, 2024)

멀티 플랫폼 캠페인의 브랜드 리콜율은 단일 채널 대비 1.8배 높음 (Nielsen, 2024)

7.07조 달러: 2030년 예상 소셜 커머스 시장 규모 (Statista, 2025)


실행 팁

캠페인 콘텐츠를 플랫폼별 최적화 버전으로 제작

TikTok: 트렌드형 짧은 영상

Instagram: 비주얼 중심 스토리·릴스

YouTube: 롱폼·비하인드 영상

모든 채널에서 메시지·비주얼 톤의 일관성 유지

예: 아디다스는 월드컵 캠페인을 TikTok 챌린지,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 YouTube 다큐 시리즈로 분산 전개해 전 세계 팬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Z세대는 ‘고객’이 아니라 ‘공동 제작자’

Z세대 마케팅의 본질은 일방적 전달이 아닌 ‘참여와 공동 창작’입니다.
비주얼 중심의 소통, 진정성 있는 가치 전달, 플랫폼 경계 없는 확산 전략—이 세 가지를 실행하면, 브랜드는 Z세대의 신뢰와 장기적인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Z세대는 브랜드가 만든 이야기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의 공동 작가가 됩니다.

이들의 무대에서, 이들의 언어로, 이들의 방식에 맞춰 다가간다면, Z세대와의 관계는 단기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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