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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디 Aug 27. 2022

나의 이모님일대기 - 산후도우미 편 (1)

산후도우미 부터 가사도우미까지 (입주도우미, 베이비시터)

쌍둥이를 낳고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세상에는 생각보다 가사도우미의 종류가 많다는 거다


일반적으로 청소 등의 가사를 맡아서 하는 가사도우미, 아기와 관련된 일을 맡아서 하는 베이비시터 등이 대표적이지만 출산을 하는 가정이라면 한번쯤은 거쳐가는 것이 산후도우미라는 거다.


이 분들의 호칭은 이모님이 아닌 "선생님"이며

서로를 호칭할때도 "쌤"이라고 부르신다.


쌍둥이는 산후도우미를 한번에 2분 배정받을 수 있다.


아, 배정이라는 표현을 왜 했냐면

산후도우미는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쌍둥이 출산 가정은 산후도우미 2명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


다만, 2명이 배정될 경우 업무시간은 9시부터 5시이다. 무슨 이유라고 들었었는데 까먹었지만 1명이 배정될 경우에는 (다시말해 1분이 일하실 경우에는) 업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이다.


하지만 쌍둥이는 5시에 퇴근하실지라도 두분이 오셔서 봐주시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고, 나는 산후도우미 2분의 케어를 받으며 쌍둥이 육아를 시작했다.


산후도우미의 업무 분야는 주로 산모케어와 아기케어이다. 다시말해 산모의 회복을 위해 식사를 챙겨주시며, 아직 회복이 덜 된 산모를 위해 아기를 돌봐주는 것이 주요 업무이며 산모 위주의 케어가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의 경우 베테랑 1분, 초보 1분이 같이 배정되었는데 순진하게도 나는 두분 다 베테랑(?) 이신 줄 알았다.

일주일정도 지내보니 누가 베테랑인지 누가 초보인지 감으로 알게는 되었지만 말이다.


인터넷 서칭으로 알게된 사실인데

산후도우미 업체들은 쌍둥이가 (다시말해 인력을 2명 파견하는 것이) 돈이 안남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2명을 배정해주는 업체들 중에는 알아서 베테랑 1명, 초보자 1명을 배정해주며 실속(?)을 차리고 있었고 내가 선택한 업체도 그러한 곳이었다.


아이가 한명이라면 혼자해야 할 업무들을 아이가 두명인 관계로 두명이서 하게되는 산후도우미분들은 자연스럽게 업무를 나눠서 하시더라. 요리를 잘하시는 베테랑 산후도우미는 주로 요리와 둘째아기 관리를, 눈에 뜨이게 잘하시는 것은 없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신 초보 산후도우미 분은 주로 청소와 첫째아기 관리를 맡아 하셨다.


산후도우미 분들은 이렇게 산모케어와 아기케어를 하시는 전문적인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청소를 해주시거나 (특히 화장실 등)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모님 이라기보다는 육아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느낌이 더 강하다


산후도우미를 추천하냐 비 추천하냐를 물어본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산후도우미를 찾을 수 있는가로.


좋은 산후도우미 찾는 법은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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