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길을 나서며

by 원임덕 시인

오늘은 새벽부터 부산했다. 날씨가 쌀쌀할때는 속이 비면 더 춥기 때문에 간단하게 요기를 해야한다. 평소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나는 허기를 면하기 가장 손쉬운것이 달달한 커피 한 잔이다 . 새벽 일찍 일어나 녹슨 기계에 시동을 걸듯이 커피 포트의 스위치를 켜고 양치를 하고 오면 물이 알맞게 익는다 .

알먖게 배합이 된 봉지 커피는 나와는 20년째 새벽을 같이 한 셈이다.


인간에게 ㆍ공간ㆍ은 .ㆍ기회의 시간ㆍ이다.

그 공간속에서 참 많은 양식을 저장한다. 이 글을 쓰는 나로서도 새삼스레 ㆍ공간ㆍ에 대한 깊은 감사의 표현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 것은, 인간에게 공간은 자기발전의 시간임에도, 정작 공간의 주인공인 당사자로서는 혹독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생존조건과 사회적관계 속에서의 ㆍ공간ㆍ은 참 많은 모순을 자아낸다는것을 공간이 주는 행복을 잘 아는 사람은 이해하고도 남으리라는 생각이다.

커피 이야기를 꺼내다가 ㆍ공간에 대한 감사ㆍ로 얘기가 돌아간것은, 오늘 아침 이 글을 적게된 동기부여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갖는 소회가 많은 편이었던것 같다.

오프라인 시대에서 지금의 뉴미디어시대까지 오면서 수많은 창작 예술가들이 좌절하며 절망의시간을 가졌을것이다. 그 중에는 탁월한 재능이 있던 사람들도 있었고, 도중에 창작의 꿈을 접는 작가들도 수없이 많았으리라.

미디어 편집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은 감히 인터넷 작가로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망설여왔다. 다양한 1인 창작자들이 날개를 세우는 금시대에 자칫 깃털 빠진 새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대개는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많은 작가들이 인터넷상에 글을 올려도 제대로 자기 이름 석자 나기 전에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오프라인으로 자신의 발상들이 새옷을 입고 등장했을때의 죄절감은 ᆢ

오늘 ㆍ공간ㆍ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내면의식의 조명은 반드시 공간 밖에서 비추는 빛으로 재조명 되어 서로 비추는 과정속에서 새로운 빛이 탄생되고 그 파동이 ㆍ새로운 창조ㆍ를 이루어 낸다는것을 말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인터넷을 거의 가까이하지 않았다. 카페에 올리던 글도 닫아버리고 오래 침묵했다. 말을 못하는것이 아니라 않하는 시간이었다. 속도감있게 나아가는 뉴미디어시대에 나는 다시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던 즈음에 최신형 핸드폰으로 바꾸게 되고 전화기 한 대로 많은 영상물을 접하게 되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내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하는 열망이 다시금 솟구치는것을 느꼈다. 인간은 늙는것이 아니라 낡아지는것 아닌가! 우리가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보다 밝게 멀리까지 바라보는 시야가 열린다. 그렇다 . 몸은 낡아져 가지만 마음은 낡고 늙어지는것이 아니다. 언제나 자신을 비출때 자신이 더욱 환해져 자기자신을 더 잘 알게되고 자신 앞의 대상이나 사물도 더욱 잘 보이게 되는것이리라.


오늘 새벽 커피 이야기를 꺼낸것은 감사의 마음 때운이다. 먼동이 트기 전 깨어나, 커피 한잔으로 아직 잠이 덜 깬 몸을 깨울때면 , 한 잔의 커피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물한방울 공기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깃든다.

카카오스토리를 재미나게 올리다가 카카오브런치를 만났다.

그렇다. 사유하자 마음껏!
그리고 바라보자 세상을!

출판 걱정은 하지 말자!


새벽 달리는 버스 안에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컴퓨터 미숙인지 반복해서 에러가 났다.

내게 무한한 영역의 공간을 제공한 ㆍ카카오브런치에 ㆍ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2018 ㆍ11ㆍ20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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