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골라본 금천 TOP 10

금천구 가볼만한 곳

by 시드업리프터

‘다음주에 금천구에 놀러갈건데 갈만한 데 있으면 추천해줘~’ 이번 글은 아는 사람이 놀러온다는 상상력을 발동해서 우리 동네에 갈 만한 데를 생각해봤더니 #걷고 싶을 때 #앉아서 쉴 곳 #배가 고플 때 #액티비티 로 좋아하는 데가 10곳 정도 나왔다.


[걷고 싶을 때]


1. 안양천(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325m)

금천구에서 사계절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시도때도 없이 찾아 걷는 곳이다. 운동할 때, 해를 보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등등 시도때도 없이 들른다. 봄에는 새싹이 돋는 게 예쁘고 여름에는 초록이 무성해지는 느낌이 좋고 가을에는 낙엽과 안양천 야경이 잘 어울린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겨울에는 코 끝이 시려도 목도리 칭칭 둘러 감고 안양천으로 나가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2. 오미생태공원(시흥대로40길 120)

안양천 평지를 걷는 게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여기로 충분하다. 졸졸 흐르는 계곡소리와 숲속 산책 데크길이 있어 사색이 간절할때는 여기만한 데가 없다. 한여름의 오미생태공원은 나무 그늘 사이로 바람이 솔솔 불어서 참 시원하다. 그렇지만 산 모기가 금세 달라붙어서 땀에 젖은 채로 오래 쉴 수는 없다.


[앉아서 쉴 곳]


3. 이티비티 카페(독산로10길 58)

금천구 안에도 아기자기한 개인카페도 많다. 장소는 마음에 들어도 디카페인이 없거나 커피는 맛있는데 마음대로 머무를 수 없는 불편한 자리가 있는데, 여기는 내 기준에 딱 맞는 곳이다. 우리 집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있어 산책하듯이 나가면 되고, 커피가 참 맛있는데 디카페인까지 있어서 더 마음이 든다.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 사장님 부부의 활기찬 “안녕하세요~” 소리에 가라앉은 기분도 순식간에 업되는 기분 좋은 시간이 되는 곳이다. 도장 10번을 채우진 못했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들르려고 한다.


4. 니어커피 카페(시흥대로 291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3차상가 WEST동 1층 114호)

커피를 잘 아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한 곳 있다. 동네 근처라 당연히 단골도 많은데 커피 맛이 정말 좋다. 이 카페에 앉으면 365일 내내 매일이 크리스마스일 것 같은 분위기로 포근한 조명과 따뜻한 조명과 실내 온도로 맞춰져있다. 한 번도 겨울에 가본 적은 없는데 여름에도 느껴지는 그런 감성이 있다. 참고로 바X불불 사장님의 금천구 최애 커피집이라고 소개해준 뒤로 이 곳을 종종 찾고 있다.


5. 인크커피 카페(가산디지털단지역 8번 출구에서 311m)

각잡고 노트북 작업을 하는 날 꼭 찾는 곳이다. 평일 오후 2시에는 자리가 텅텅비어서 저절로 집중 잘되는 작업공간이 되버리는 대형카페다. 버스를 환승하고 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양질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기꺼이 짐 싸들고 나간다. 커피 맛도 맛인데, 베이커리 종류가 많아서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빵 탄수화물로 다스릴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안양천으로 걸어가니 칼로리 걱정은 별로 없다. 이 곳에 들르면 커피와 빵, 그리고 운동까지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배가 고플 때]


6. 현대시장 속 종로곱창(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811m)

시흥동하면 걸레만두와 떡볶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내 마음 속에 넘버원은 종로곱창집이다. 시흥사거리 현대시장에 가끔 놀러가는 데 갈때마다 포장해오는 알곱창은 양이 정말 많아서 대표적인 금천구 인심으로 꼽을 수 있다. 냄새 안나고 위생 관리도 잘 돼있다. 이 집만의 양념이 나는 좋다.


7. 바X불불(금천구 범안로 1240 jj빌딩 101호)

몇 년 전에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그 동네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청년 사장님’을 섭외해 인터뷰했던 곳이라 자주 못가지만 애정하는 곳이다. 금천구 청년 사장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을지로 와인 바 못지않은 분위기 좋은 바가 우리 동네에 생겨서 정말 반가웠는데 사장님만의 취향과 개성이 듬뿍 담긴 플레이팅이 의외로 수준 높다.


[액티비티]


8. 금나래체육센터(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438m)

운동은 장비빨이란 말이 있다. 수영 역시 기능성 수영복, 수영모자, 수경까지 착장이 다 갖춰졌을 때 수영할 맛이 난다. 그런데 진짜 운동할 맛이 날 때는 최신식 건물에서 할때다. 물 소독제와 습한 공기로 인해 오래된 수영장은 페인트 칠이 벗겨졌거나 특유의 냄새가 약품 냄새가 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2020년에 지어졌고 코로나 때문에 개방이 안된 기간을 합치면 실 이용 기간이 5년이 채 되지 않아 깨끗하고 깔끔해서 좋다.


9. 금나래도서관(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130m)

금천구청과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서 퇴근하고 들르기 좋은 곳이다. 어디든 가기 편해야 자주 들르는 맛이 있는데 여기가 내게 그렇다. 책을 가까이 두고 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어떨 때는 책을 빌려서 금천구청 광장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안양천에서 읽기도 한다.


10. 금천순이네집(가산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213m)

우리나라의 제조 산업이 호황기였을 때 금천과 구로일대에 조성된 섬유, 봉제공장의 역사가 지금의 마리오아울렛과 지밸리로 남아있다. 평범한 2030 여성들이 가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상경하면서 공장 생활을 해야만 했던 열악한 생활상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곳이라 자녀가 있다면 교육용으로도 꼭 들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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