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다. 크기도, 모양도, 연료를 채우는 방식도 모두 제각각이다. 이것에 불을 지펴 의욕이라는 불꽃을 태우면 신체와 두뇌가 가동된다.
열정은 탄소 없는 화력발전이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이 탱크가 아주 크거나,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부지런히 연료를 채움으로써 불씨를 유지한다. 그들은 열정을 꺼뜨리지 않는 법을 알고 있다.
나는 불을 지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류다. 무엇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돼 활활 타오른다. 못 말리는 존재가 된다.
게으르지 않다는 핑계를 이렇게 대고 있다.
연료가 고갈되면 번 아웃이 온다. 당연히 몸과 머리도 가동이 중단된다. 남김없이 하얗게 불태웠으니 그럴 만도 하다. 우울도 불안도 결국 이렇게 차갑게 식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럴 땐 연료를 채울 때까지 ‘잘’ 쉬어야 한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속보이지만 이 글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연료를 보충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겠다면 지금이라도 반드시 찾길 바란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삶의 불씨를 돌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