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에세이]그런 사람을 보며 산다

by 시골쥐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한 방송인이 수상대에 올라 이런 말을 했다.

수상 소감으로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들 이름을 말하려 했는데, 막상 자리에 서보니 고마운 사람들만 떠오른다고.


그런 사람을 보며 사는 것 같다.

바라는 것 없이 친절하고 얻는 것 없이도 곁에 머무는 사람.

손에 꼽을 만큼 적지만 높은 밀도로 내 삶을 채우는 사람.


그 몇몇 덕분에 매서운 세상을 따뜻한 곳이라 여기게 된다.

작은 빛이 있어 어둠이 아니라 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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