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낸다는 건, 매일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떤 기분으로 살아갈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희소식과 행운이 연속되는 하루도, 목에 걸린 듯 답답하게 넘어가는 하루도 1,440분, 24시간이다. 별남의 유무, 형태, 정도와 상관없이 늘 한 치의 오차 없이 동일한 분량.
그 시간을 어떤 감정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행복한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분하는 기준, 담고 싶지 않은 기분의 보관기간 등등은 오롯이 나의 결정에 따르며, 그것을 좇아 하루에 관한 기억이 정해진다.
그러므로 조금 삐딱하게 기울자고 권한다. 너무 철저하거나 냉정하지 말고, 느슨하고 관대하게, 불편한 일은 은근슬쩍 덜어내며,
가능하면 행복한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