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 시대에 있는 우리의 業(업)
얼마 전, KBS 프로그램 <명견만리>에서 '120세 세대'를 주제로 방영을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많은 학자들이 우리 세대 평균 수명 12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모작 경제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모작 경제활동'이란 수명이 길어지니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직업을 맞이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야나가와 노리유키는 이를 넘어 '삼모작 경제'까지 주장하였습니다. 사회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니, 40세쯤 은퇴를 한 번 맞이 해서 과거의 경험을 살려 능력을 개발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남은 40세부터 65세까지 일하기가 힘들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일본의사회가 우리보다 10년 정도 빠르게 순환 주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올 미래는 어떤 것일지 이제 조금 감이 잡히나요?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젊었을 때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시간입니다. 120세 시대를 기준으로 볼 때이 책을 보는 모든 독자가 곧 청년이 아닐까요? 청년이 아니라 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트업 캠퍼스>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직장 아닌 業(업)을 찾으라"라고 당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이야기한 배경에는 알파고의 등장과 같이 우리가 생각지 못한 기술의 발전이 찾아오면서 사회가 급변하는 것을 아주 깊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알파고 등장 이후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적성을 찾아주는 데 더 주의 깊게, 또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많은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마저 인간을 이겨 버리면서,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는 몰라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겠구나’ 하는 정도의 위기감은 느낄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취직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한데,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 후 퇴사율은 해가 갈수록 높아져만가고 있습니다.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014년에는 25.2%,2016년에는 27.7%입니다. <자료 : 대졸 신입사원 1년 내 누적 퇴사율(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의 퇴사율(33%)이 훨씬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대기업도 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기 10명 중 1명은 1년 내에 퇴사한다는 것입니다. 힘겹게들어왔는데 또, 나갑니다. 나가는 여러 가지 이유 중 비전이 안 보이는 것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비전이 안 보이는 걸까요?
기업에서는 직원의 성장보다도 업무의 원활한 흐름을 더 바랍니다. 그 때문에 직원의 성장은 둔화되고 기업의 이익은 활성화되는 것이죠. 특히, 우리나라 기업은 야근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의 야경은 직원의 야근으로 만들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요즘 말로 참… 웃픕니다. 매일 별을 보면서 퇴근하는데, 자기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자기 개발 없이 120세 시대까지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는커녕 유지나 할 수 있을까요? 하루라도 빨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1인 스타트업을 해보는 것은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놓인 당면한 과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