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편

궤도

삶의 파편들

by 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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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날 때부터 주어지는
궤도가 있다.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이상향이
하나의 별처럼 존재한다.
소수의 누군가는 애초부터 그 별 안에서,
그 외 다수는 그 별밖의 주어진 궤도를 빙글빙글 돌아가며 산다.

언젠가는 별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궤도를 수정해보려 하지만
선택은 두 가지 중에 하나란 걸 알게 된다.
영원히 좁혀질 수 없는 거리감을 유지한 체 바라만 보며 살거나.
자신을 태워가며 운석처럼 그 별 속으로 떨어지는 것.
바닥에 닿기 도전에 다 타 버리고 내가 남아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상에 나를 잃지 않고서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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