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편들
사람들은 너를
파이정도로만
아는 것 같아.
3.14 뒤에도 얼마나
많은 수가 있는데.
- 달의 뒷면 -
인간은 달이나 하나의 행성처럼 입체적인 형상으로 생겼는데.
사람들은 서로의 단면만을 보고 살아가는 거 같다.
각자의 궤도에서 서로에게 보이는 면은 정해져 있으니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달의 면이 한쪽밖에 없듯이.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바라만 보지 말고 서로에게 건너가야 한다.
타인의 삶 위를 천천히 걸어서 보지 못한 뒷면까지 보고 품어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