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편들
1. 삶에서의 고통은 어떤한 사업, 연애, 학업 등의 실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실패의 순간 전화 한통할 사람이 없을 때 다가오는 것 같다.
슈퍼마켓에 뭐하나 사러 갈 때 전화 한통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은 생각보다 가득 채워진다.
삶의 만족이라는 물통은 기묘하다.
작은 바구니로 퍼넣어도 가득 차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큰 바구니로 퍼넣어도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2. 연인은 욕조속 마개 같은 것.
그 사람이 떠나 보면 알 수 있다.
삶에 차 있던 무엇인가가 욕조속 물처럼 쏴아 비워져 버리는 감각을.
정신없이 삶 속에 아무리 많은 것을 때려 부어도
혼자 멈추어있는 순간에 순식간에 내속이 비워져 버리는 것을.
3. 비웃음을 사고 있다는 건 부러움을 사기 직전이라는 것
일종의 구매 단계 같은 거다.
그리고 비웃음의 내면을 푹푹 파보면 저 사람을 곧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용기 없는 자신에 대한 합리화가 묻혀있다.
자기보호와 합리화의 웃음이다.
4. 내가 생각하는 사람을 얻는 방법은 앞에서 싫은 소리하고 뒤에서 좋은 소리하는 것
5. 해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바뀌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6. 감정은 희석이 잘되는 물질이다.
어렸을 때 물이랑 콩기름 섞어서 놔두면 분리되는 실험이 생각나네
감정은 그와 달리 이리저리 잘 섞이는 것 같다. 말도 안되게 멀어 보이는 감정끼리도
대표적인 것이 사랑과 증오다.
"I learned working with the negatives could make for better pictures"
"I learned Hennessy and enemies is one hell of a mixture"
DRAKE- HYFR의 가사.
7. 진실되며 좋은 감정의 말은 마음속에 어미새처럼 꼭꼭 품어두는 것보다
밖으로 꺼내 두는 것이 더 따듯하게 보관하는 방법 인 것 같다.
품에서 꺼내놓을 때 부화하는 거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