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편

인간기후

by 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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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말하길 인간은 날씨라고

마음대로 변하게 할 수는 없다고

나는 널 위해서 내 날씨를 바꿨어

내 먹구름을 걷어내고 빗방울은 등 뒤로 숨겨뒀어

네가 맑은 날을 좋아하길래 맑은 나를 보여줬어

많은 나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인간기후-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내 모든 면을 보여주는 게 무서웠던 것 같다.

나에게 실망해 버릴까 봐. 그게 무서워서 그냥 그냥 좋은 모습만 억지로 보여주면서

왜 내 모든 면을 사랑해주지 않는지, 왜 내 모든 것을 보듬어주지 않는지 속상해한 것 같다.

어린아이 떼 쓰듯이. 미안.


그리고 이 글은 듣고 있던 노래 가사에서 캐치해서 쓴 글

Ella eyre 의 love me like you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But i can't change the weather And so i can't be what you want."

"내가 날씨를 바꿀 수 없듯이네가 원하는 대로 내가 바뀔 수는 없어."


이 글을 읽을 때 이 노래를 꼭 들어 줬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BRITs Critics' Choice 2014 버전으로.

내가 쓰면서 느꼈던 감정을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브런치에서는 노래를 바로 들을 수 없어서 아쉽다.

여기 링크를 남겨 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Mz_6UB1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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