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가 찾는 답

폭망한 홀로서기ㅡ입학테스트가 뭔가요

잠에 들지 못한 아들이 문을 빼꼼 연다.

엄마, 뭐 해?


너 ㅎㅅ 수학 입학테스트 떨어졌잖아

그거 준비하는 법 설명 들어.


일요일 밤 10시 반 설명회 줌에는 100명 가까운

학부모들이 질문창에 질문을 하고 있었다.


최상위 s를 풀까요  최상위를 풀까요

2학년인데 4학년 1학기 선행만 해도 될까요

3학년인데 6학년 과정 괜찮은가요

소프 소마..


암호 같던 말들이 조금씩 이해되고 있다.

제3언어를 배우는 중이다.


아들은 문을 닫지 않는다.

아주아주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럼 내가 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음.... 여기 다 엄마들이 듣고 있잖아.

지금은 엄마가 들을께..


나는 대치동 교육에 제대로 말렸다.

이전 08화 엄마도 교정해야겠는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