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악의 한 주
회복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요구되지 않을 수 있나보다. 2시부터 5시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나를 짖누르던 우울감이 많이 가벼워 진 것을 느낀다.
남편은 마음이 급하다.
건물이 빨리 정리되어야
네가 명예퇴직을 할 텐데
차도 이것 저것 모델과 옵션을 알아보느라
마음이 분주하다.
강의평가 때문에 시달리다가
급기야는 실습지 배치 적합도에 대한 책임이 교과목 운영 교수에게 있다는 소리까지 듣고
이 지역 최고 병원의 실습지까지 개척하였건만
그 곳은 또 건드리지 말란다.
자신들의 기존 실습배치 영역이고 네 교과는 들어오면 안된단다.
그래.....
나 찍혔다.
집단 괴롭힙에
답이 없다. 답이 없어.
주축이 누군지 너무 뻔하지만
현 실세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이직만이 살길인걸까.
무슨 대역죄를 지었다고
사람이 아팠다는데
그걸 일하기 싫어 아팠다는 프레임으로 몰아갈 수 있는지
그녀들의 괴롭힘이 더욱 치밀하다면
이렇게 찜찜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엉성하게 건드리고 또 건드리는 것이
견딜 수 없게 찜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