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이 노잼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그렇다고 딴짓하면 안 됩니다!

by 시나브로

회사를 '재밌어서'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적어도 난 100%까진 동의하기 힘들다. 고정적인 수입, 나름의 메리트, 내부 구성원들의 인간 됨됨이등을 보고 지금 직장을 다니는 것 같다. 심지어 나는 이 회사를 들어오고 싶어서 난리였던 사람이었는데도 그렇다. 기존의 회사가 비전이 없어 이직을 해도 몇 년 뒤엔 비슷해지는 것 같다. 합당한 보상을 받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면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재미없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럽다.


노잼회사 생활, 덜 노잼으로 만들 순 없을까?


시작하기 앞서, 나는 회사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나 자기계발 잘하는 법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자기계발 소재가 나오더라도 주된 목적이 회사를 재밌게 다니는 법이기 때문에 이 부분 오해 없길 바란다.


혼자 있는 게 편하고, 남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 즐겁다면 사실 모든 게 문제없다. 그러나 이 제목에 혹해서 들어온 당신, 아마 그 반대일 것이다. 잔잔한 회사생활에 어떻게든 변주를 줘야 한다..!




1. 취미생활을 가진다

assets%2Ftask_01k4y63rdne3bb7d9aqfp4axpb%2F1757654793_img_0.webp?st=2025-09-12T04%3A22%3A04Z&se=2025-09-18T05%3A22%3A04Z&sks=b&skt=2025-09-12T04%3A22%3A04Z&ske=2025-09-18T05%3A22%3A04Z&sktid=a48cca56-e6da-484e-a814-9c849652bcb3&skoid=3d249c53-07fa-4ba4-9b65-0bf8eb4ea46a&skv=2019-02-02&sv=2018-11-09&sr=b&sp=r&spr=https%2Chttp&sig=%2FNHMUR%2BV67sEwTLAYG4bjFqbPHcY%2FxijT%2FNbbe4vx5g%3D&az=oaivgprodscus


"취미생활은 회사 밖에서 하는 거잖아요!"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회사에서 오는 번아웃을 해소하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어떤 취미생활을 하든, 그게 너무 마이너하지 않다면 결국 해당 주제로 동료와 대화할 일이 생긴다. 그렇다면 그 대화는 왜 해야 하는 것인가?


회사에서 만들 수 있는 변수 중 가장 쉽고,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유니콘기업이나 급성장한 회사가 아니고선 연봉은 입사 초기에 들어왔던 금액에서 크게 오르지 않는다. 하는 업무 또한 내가 원한다고 휙휙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그나마 사람들하고 대화라도 하는 게, 회사에서의 시간을 빨리 감기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균적으로 9시간 정도 한 공간에 묶여있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자리에 앉아서 보내는 것도 누군가에겐 고문이다. 적어도 회사 내에 취미생활을 공유할만한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전보단 덜 적막할 것이다.


그런데 왜 대화를 한다가 아니라 취미생활을 가진다라고 적었을까? 취미생활은 회사 내 소통수단 외에도 한 가지 더 큰 존재의의가 있다. 퇴근 이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취미라면 "아 오늘은 어떤 신작을 볼까?", "그 캐릭터 그때 뭐라고 했더라?" 등과 같은 생각들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하면서 틈틈이 대화도 하고, 가끔 취미생활에 대한 생각으로 리프레쉬도 하면 조금은 더 건강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


2. 자기계발을 한다, 진짜 나만을 위한


회사에 9시간 있다고 해서 9시간 전부를 일하진 않을 것이다. 일단 1시간은 점심시간으로 빠지고, 나머지 시간에도 분명 잠깐의 짬은 생긴다. 이럴 때 그냥 딴일을 하는 것보단, 무엇이든 배워보는 건 어떨까?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사실 책이라고 거창하게 썼지만 나도 책 읽는 걸 그만둔 지 꽤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무료로 풀린 PDF 글이나 E-북은 종종 읽는다. 몇몇 사람들은 이게 업무에 집중하지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맹점이 있다.


assets%2Ftask_01k4y75faaeadrf2pxravcn5qm%2F1757655897_img_0.webp?st=2025-09-12T04%3A25%3A55Z&se=2025-09-18T05%3A25%3A55Z&sks=b&skt=2025-09-12T04%3A25%3A55Z&ske=2025-09-18T05%3A25%3A55Z&sktid=a48cca56-e6da-484e-a814-9c849652bcb3&skoid=3d249c53-07fa-4ba4-9b65-0bf8eb4ea46a&skv=2019-02-02&sv=2018-11-09&sr=b&sp=r&spr=https%2Chttp&sig=PMAilQk2z%2BXdfZZXYYTaIxk2KRfZmZu1KtwP7PCjdVI%3D&az=oaivgprodscus
업무와 연관된 책을 읽으면 된다. 1%라도.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와 지금 업무를 같은 선상에 두고 생각해 보자. 어떻게 해서라도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인사업무라고 하자. 갑자기 삼국지가 읽고 싶으면 내 업무와 자연스레 연결시키면 되는 거다. 유비가 어떻게 해서 전국에서 안성맞춤 인물들을 모았는지, 어쩌다 조조가 몰락하고 그 아래 있던 사마의가 나라를 먹게 됐는지 등등 인사뿐만 아니라 하고 있는 모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 행위를 딴짓하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책상 위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딴짓은 없다. 일단 무언가를 한다면, 그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길. 그러니 배움을 두려워하지 말자.




마치며


assets%2Ftask_01k4y6pp21ef9st6ne3pa40cy8%2F1757655418_img_1.webp?st=2025-09-12T04%3A23%3A47Z&se=2025-09-18T05%3A23%3A47Z&sks=b&skt=2025-09-12T04%3A23%3A47Z&ske=2025-09-18T05%3A23%3A47Z&sktid=a48cca56-e6da-484e-a814-9c849652bcb3&skoid=3d249c53-07fa-4ba4-9b65-0bf8eb4ea46a&skv=2019-02-02&sv=2018-11-09&sr=b&sp=r&spr=https%2Chttp&sig=YsQ1pRaFq8pBVzW7l7fdb3cq2Vm2WrPrKU%2FGY5bV024%3D&az=oaivgprodscus


가족 같은 회사, 내 집 같은 사무실을 꿈꾸기가 어렵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그러나 카페 같은 회사, 도서관 같은 사무실은 언제든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고를 수 있는 취미와, 내가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가벼운 대화까지. 오늘부터 한 가지 변수를 심어보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변수 하나가, 나의 회사생활 그래프를 확 바꿔놓을지 누가 알겠는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회인이 무기력하게 살지 않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