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했던 햇살의 기록

자연이 허락하는 시간

by Seenfully

벌써 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늦여름일까 생각했는데 벌써 서늘한 바람은 가을이 왔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사진을 찍었을 때가 9월이었는데 이미 몇 주 사이에 날이 서늘한 가을이 되어버렸다.



Youth at rest.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가을은 사진을 즐기는 이들에겐 너무나도 설레는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자연은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온 사방이 셔터만을 기다리고 있다.


Together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특히 필름카메라에겐 각각의 필름이 주는 색감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문득 아직 끝내지 못한 흑백필름이 들어있는 F3 가 떠오르며

이번 가을이 지나기 전에 칼라필름으로 교체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햇살에 몸을 맡길 뿐.


해 질 녘의 사진은 그 어느 조명보다도 더 아름다운 따뜻함과 연출을 해주는 햇살이 거의 모든 걸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햇빛이 갈라지는 곳, 그림자 옆에 빛이 드러나는 곳이 스포트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찍다 보면 이래서 골든타임이구나 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된다.


_DSF0559.jpg Sunset conversation.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하지만 저 정도의 색감이 나오려면 해가 거의 저문 시간이어야 하다 보니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높은 숲이나 산이 있는 곳이면 만나기 쉽지 않다.


_DSF0688.jpg Single thought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_DSF0603-2.jpg Black water under the Sun. (Fujifilm X-T4, xf 18-55mm f2.8-4 Lightroom 보정.)

햇살에서 선이 뿜어져 나오게 표현하는 플레어는 조리개를 조여주면 렌즈의 특성과 함께 표현되는 효과이다. 대낮에도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햇살을 조리개를 조여서 (F22) 찍어 플레어 효과를 줄 수 있다.


_DSF0739.jpg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_DSF0762.jpg Sit with me (Fujifilm X-T4, xf 18-55mm f2.8-4 무보정.)



항상 후회하지만 항상 설렘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사진이 아닐지.

오늘도 자연에게 배운다.


Seenfully.

2023년 9월 초가을의 어느 날. 워싱톤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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