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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REAL Life Sep 29. 2021

탄소ZERO와 물류ESG


#1.
2040년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가 2021년 8월,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산업화 시기보다 1도 오른

2021년을 경험하고 있는 전세계는

초대형 산불, 국지적 호우와 홍수, 폭염과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바로, 이 시점에서

1.5도 상승을 예견하는 보고서는

초 극단적인 기후재난이 이젠

일상화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1.5도 상승의 시기가

당초 2050년에서 10년이나 앞당겨진

기후위기의 가속도 앞


인류는 유례없는 생존의 위협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2.
2021년 8월,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한다.


한국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발표되고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UN에 제출한지


약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었다.


물론, 시나리오 초안이기에

다양한 경제, 사회 주체들이 기대했던


에너지 다소비 구조의 변화 전략이나

점진적인 탄소저감 유도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산업 전환과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의지를 녹여낸

의미있는 시나리오를 한국도 도출 하게 된 것.


특히, 2019년에만 6억톤의 온실가스 배출하며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9위에 랭크된 국가이자

"기후 악당"으로 지목된 한국의

Net-ZERO 시나리오는


글로벌 사회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발생 탄소배출 외에도 국민 일인당

탄소배출량 역시 세계평균의 2.5배를 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캐나다에 이어 

4위에 랭크된 한국(2018년, 12.4톤)은


산업계의 구조적 전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내 적극적인 탄소저감 사이클을

도입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3.
이에 발맞춰 대중들은

환경을 위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실질적인 지구환경 보호가 가능하다는 공감대 위에


"일상 속 그린슈머" 로서

지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자신이 구매한 제품생산 기업의

친환경 행보에도 큰 관심을 쏟기 시작하는데,


소비시장 주류로 자리잡은 MZ세대의 도래는

지구를 지키는 가치형 소비를 넘어


기업에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소비어택(Consume Attack)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가령, 스팸 뚜컹과 일회용 빨대의 반납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근절을

기업에 어필하거나,


그린워싱으로 불리는 친환경 눈속임을

직접 단속하며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꼬집는 등

 

생색내기용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 또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 웃지 못할 이슈가 온라인을 달궜다.

한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분리배출하기 위해

제품을 뜯어보니 종이병 안에

플라스틱이 있었던 것.


문제는 그동안 그 제품은  

"Hello, I'm Paper Bottle" 라며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자신을

홍보해 왔던 것이다.


소비자는 SNS를 통해

플라스틱에 종이를 덧댄 상품이었다며,


친환경 상품이라고 혹해서 구매했는데

그린워싱에 속았다는 억울함을

공론화 하기도 했다.

                                                 


#4.
소비자의 높은 주목도로

리스크 감응이 강한 “그린워싱”은


브랜드 가치를 즉각적으로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기업자산의 부정적 확산 역시 초래한다.


특히, 해당 제품 외에도

기업 신뢰도 문제까지 거론되어

소비자를 기만한 기업으로 낙인 찍히거나


소셜 미디어 내 "불매 해시태그" 같은

공동의 움직임으로까지 번져간다.


친환경 리스크는 무엇보다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으로 인해

곧장 주가에 반영되어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히기도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업리스크를 방지하고자

자사의 잠재 리스크를 매니징할 수 있는 기업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업, 미래, 가치]를 재정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ESG평가".


ES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의미하는데

기존 재무재표, 순현가치 등의 재무적 가치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것 외에


기업 운영철학, 리스크 대응 등

비재무적 가치를 평가하여

기업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업군마다 주효한 영역이 다르고

기업마다 풀어야 할 현안 역시 다양하지만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까지

앞다투어 ESG아젠다를 기업 경영에 도입하면서

경영진 주도 하에 체질 개선 드라이브가

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8월에는 미국 최대 경영자 단체 BRT(Business Round Table)에서

기업의 목적은


더이상 주주 이윤 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공동선언에


애플, IBM, 코카콜라 등

181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서명을 하게 된다.


바야흐로 자본주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글로벌 기업경영의 트렌드이자

기업의 생존 키워드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현 시대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전과

 신성장 동력으로 수혈할 수 있는

ESG사업을 고민하며


기업들은 자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시키기 시작한다.



#5.
이처럼 유력한 글로벌 기업도

ESG를 기업 이미지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전략을 연계된 ESG Value Chain을

도입 시키고 있지만,


DHL이나 Fedex와 같은 글로벌 물류회사들의

탄소저감ESG 행보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나무심기라는 탄소흡수원 확대 외에

전기 차량, 전기 비행기 도입이라는

"화석 운송수단 교체"에


대부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서 발표된

[2050 탄소중랍 시나리오] 역시,


전체 탄소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수송의 탄소저감 전략을

"전기수소차 비율 확대"로만 제시하고 있음에


아쉬움이 크다.


물론, 탄소 발생의 원인을

개선시키자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대체된 전기수소 차량의 에너지원은

화석연료 발전이 주류를 이룰 뿐만 아니라

전력생산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역시

전체 배출량의 36%를 차지하고 있기에


그저 헛헛한 웃음이 새어 나온다.


다행히 CJ대한통운에서는 물류기업 최초로

탄소중립이 아니라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적극적인 친환경 차량 전환과 함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CSV] 도입을 선언한다.


이후,

 폐PET병에서 친환경 원사를 뽑아 제작한 [ECO플러스 유니폼]을

현장 최초로 보급하였으며,


버려지는 폐P.P를 기기반으

 [탄소ZERO 파렛트]를 개발하여

물류현장 내 친환경 전환 움직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와 연계하여

매장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쌍방향 순환물류]를 도입하여


개별 회수에서 발생되는

추가 탄소발생을 상쇄할 뿐만 아니라

자사 물류센터를 플라스틱 거점공간으로 활용하여

폐자원 운송효율도 개선시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들과 실질적인 탄소저감을 실현하기 위한

[탄소ZERO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물류ESG 차별화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있다.


#6.

최근 기업의 위기는 대부분

ESG영역에서 발생한다.


거꾸로 말하면 ESG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즉시 타격을 받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의 역습과

전 지구적인 환경 재앙을 목도하며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이젠

"기후재앙"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탄소ZERO는 이젠 선의가 아닌

의무사항으로 전환되고 있다.


어찌보면 그동안

"기후변화, 환경보호" 라는 워딩은

환경 감수성이 높은 환경단체 구호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젠 세상의 끝이 보인다”고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한 지속가능성의 확보는


훨씬 더 엄중하고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물류의 가능성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 외에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 가능한


업 강점을 기반으로


Value Chain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량을 친환경 매체로 전환시키는

다소 소극적인 방안에서


물류ESG를 기반으로

[탄소ZERO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한

전 산업군의 탄소ZERO를

견인해 나가는 건 어떨까?


단순히 물건만 전달하는 역할에 진일보하여,


모든 것을 연결시키는

“Logistics” 핵심 본질에 집중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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