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eREAL Life Oct 06. 2019

#21_WeWork_브랜드텔링+1

intro


#1.

오밤중에 페이스북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wework의 CEO  노이만이

퇴진을 한다는 뉴스.


2019년 9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담 노이만이 회사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비상임 회장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또한, 후임으로

아티 민슨(Artie Minson) 위워크 CFO와

아마존 출신 위워크 부회장

세바스찬 거닝햄(Sebastian Gunningham)이

공동대표로 선출되었고


새로 선출된 wework의 경영진들은

5,000명 감축안(전체직원 3분의 1)과

부수적으로 확대했던 사업 폐쇄안을 논의한다.


....


많은 구설수를 몰고 다니고

평소 그가 저지른 모럴해저드에 대해


나 역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한때 유니콘이었던 창업주가

이렇게 빨리 불명예 퇴진을 하다니...


도대체 wework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Brand Story_1



[위기의 wework]


#1.

사실, 말이 좋아 퇴진이지

그야말로 창업자가 짤려 나갔다.


마치 곤두박질 치던 애플에서 쫒겨난

혈기 왕성했던 스티브 잡스 처럼.


하지만,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는

전혀 다른 연유였다.


비행기 안에서 피운 대마초부터 시작하여

업수시간 음주로 일어난 성추행 사건.


자신의 빌딩에 wework를 입주시켜

임대료를 착실히 챙겼던 모럴해저드 뿐만아니라


IPO를 통해 위워크를 상장시키는

절제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해

7억달러(약 8230억원)를 현금화 했다는 것에


전세계 투자시장은

말그대로 쇼크를 받게 된다.




#2.

물론, " wework는 거품낀 유니콘" 임을

CEO가 나서서 증명했다는 것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이는


직접 wework에 100억 달러 투자를 진두지휘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었다.


사실 wework의 최대주주이자

29%의 지분율을 소유한 손정의 회장은

2019년 9월 예정되었던 IPO를

만류하는 입장이었다.


즉,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29%의 지분율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wework가 350억 달러로 상장이 되어야

그나마 본전을 찾는 게임이었던 것.


(전체지분의 1/3을 100억달러로 샀으니 말이다)





하지만 노이만의 기행 이후

  기업공개(IPO)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기업 가치는 70% 폭락한다.

   

47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wework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투자

최악의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미국 CNN은 올해 월가에 데뷔하는

가장 촉망받는 wework가


최악의 IPO 실패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3.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wework 크리에이터 어워즈]가 진행된

2019년 2월만 하더라도


470억이라는 기업 가치로


우버 다음을 잇는

스타트업계의 유니콘이자

투자계의 거물로 꼽혔던 wework는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100억 달러 외에

50억달러의 기업가치만 남은


9년차 스타트업이자


2020년 1분기쯤

현금이 동날 가능성이 있는

파산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의 기업으로 남겨졌다.




#4.

하지만, 전세계 27개국, 104개 도시에서

485개 이상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wework는


스타트업의 문화를 바꾸고

소규모기업의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키는


글로벌 스타트업 비즈니스 체인으로


삶과 일의 균형(워라밸)을 넘어

[삶의 일]을 영위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


한국에서도

2016년 8월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을지로, 삼성역, 광화문 등 서울 18곳


서면점, 문현혁신도시점으로

부산에서도 2곳이 운영되고 있는 wework는


이들을 빼놓고는

스타트업 시장을 논할 수 없는


한국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필수적인 플레이어가 되었다.





#5.

그들은 어떤 브랜딩으로

소셜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었을까?


이제는

칭송을 받는 유니콘이 아닌


고깔모자를 쓴 비루한 조랑말이라

조롱받고 있는 wework에게


 전례없는

위기가 닥친 시점에서


그들이 만들어 가려던

본연의 소셜 가치를


다시금 되짚어보고자 한다.




[Continue. 브랜드텔링+2]

...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