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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REAL Life Oct 09. 2019

#22_WeWork_브랜드텔링+2



Brand Story_2



[Commune의 새로운 가치]


#1.

 2018년 12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CEO 였던 노이만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WeWork의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공언한다.


...


우리는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하는 장소엔 관심이 없다.


   기존에 생각했던 캠퍼스와

도시, 이웃이라는 개념보다

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WeWork의 계획이다.

   

즉, 삶과 일의 균형(워라밸)을 넘어

[삶의 일]을 영위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



#2.

공간을 쉐어하는 컨셉으로

2010년 뉴욕에서 시작된 WeWork는


이스라엘  태생의 유태인 애덤 노이만과

미국 오리건 출신의 미켈 메켈비(건축학 학사)

공동 창업한 Work Space Brand로


빌딩의 한층을 임대한 후

여러 사람들에게 재임대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은 [그린데스크]의 성공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시킨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


[그린데스크]는 노이만과 메켈비가 런칭한

친환경 업무공간 솔루션으로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한 오피스 렌탈 서비스였다.


자유무역 커피와 청정세제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무실 컨셉으로


소규모 비즈니스에 특화된 공간을 제공한 것.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했는데

한개 층을 15개 사무공간으로 쪼개어

입주 기업당 월 1,000달러를 받고

(15,000달러 수익)


 그 절반인 7,500달러를 건축주에게

리셉션 담당자에게 2,500달러를 주는 모델이었다.


즉, 공유오피스가 운영되는 한마다

5,000달러의 수익을 마지노선으로 운영하는


당시에는 굉장히 생소했던

마이크로 오피스 렌탈 시장을

열어가고 있던 것이다.




#3.

그린데스크를 런칭한 2008년까지


매켈비는 소규모 건축설계회사에서 일을

노이만은 아동 옷을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사실 이 둘은 뉴욕에서 진행했던

파티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후 노이만이 사무실 설계를

매켈비에게 의뢰하면서


 둘의 관계가 이어지게 된 것이다.


...


그들은 다른 듯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노이만과 달리

건축가로의 꼼꼼함을 추구했던 매켈비는


둘 다 뉴욕에 기반이 없었으며

부동산에 대해서도 거의 문외한이었다.


특히, 사업에 대한 열망은 높지만

여러번 사업의 실패경험을 갖고 있었는데


노이만은 동생의 모델 일을 돕는 일부터

아동옷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의 실패를 경험했고


매켈비 역시 [일본인-영국인 펜팔 사업]

실패 후 브루클린에 있는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처지 였다.


하지만 그들이

서로에게 끌렸던 건 다름 아닌


Commune에서 자랐다는 것이었다.

둘 다 아버지 없이.



#4.

애덤 노이만은 이스라엘출신으로

의사인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미국에서 유년생활을 보냈지만

청소년기에는 가자지구 근처에 위치한

유태인 농업 공동체 키부츠Kibbutz에서


혹독한 공동체 생활을 경험했다.

                            

이후 미국으로 다시 건너와

다양한 사업을 런칭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그나마 최근 운영하고 있는 아동옷 사업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었다.


...


  미겔 매켈비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태어났는데

혼자인 어머니들이 모여서 만든

육아 공동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 역시도

순탄치 않은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는데


이후 오리건 주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자신의 사업을 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며


닷컴버블에 창업시장에 뛰어들지만


정글같던 창업시장은 그를

다시 설계회사 취직으로 이끈다.


그렇게 꿈을 실패한 회사원으로

한달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살아오고 있던 것이다.




#5.

Commune을 경험한 그들이 이었기에

만들고자 했던 [공간]의 의미는


일반 사람들과 근본부터 달랐다.


단일 성격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아닌

다양한 이들이 용광로 같이

섞일 수 있는 공간이자


[따로 또 같이] 일할 수 있는

공유의 장.


그들은 그들이 경험했던

Commune의 강점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녹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


무엇보다

브루클린 지역의 텅텅 빈 빌딩들을 보면서


다시 창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게 된다.


한개 층을 빌려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나머지 공간을 Commune의 공간처럼

공동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물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간을 쪼개어 기업을 입주시키고

단기 계약으로 높은 월세를 매달 받는

수익비즈니스모델은 누가봐도 명쾌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초기비용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동업을 제안한다.

자신이 입주한 빌딩 건물주

조슈아 거트먼을 찾아가

[친환경 오피스 솔루션]을 소개하며


물론, 부동산에 기본개념조차 없었던 그들은

거트먼에게 비웃음을 받았지만

월 7,500달러의 나름 안정적인 수익성은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몇달 째 텅텅 빈 빌딩으로 놓아두기 보단

1개 층마다 연간 90,000달러의

높은 수익을 얻는

누가 보아도 합리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뉴욕판 봉이김선달 처럼


소유한 빌딩도 없이 오피스 렌탈 서비스를

2008년 런칭하게 된다.



#6.

친환경을 컨셉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이미지와

합리적인 임대료를 제공하는 공유오피스로


그린데스크는 브루클린 부동산 시장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예기치 않게

공유오피스 시장에 활황을 일으키는

세기의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뉴욕을 강타 것이다.


...


갑자기 찾아온 금융위기는

많은 기업을 파산으로 이끈다.


특히, 뉴욕에 있던 기업들에게도

생존의 위협을 가하는데

그나마 위기를 피한 뉴욕의 기업들은

규모를 줄이고 그에 맞는 사무실을 물색한다.


동시에 해고된 사람들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합리적 가격의 사무실을 찾게 는데


뉴욕 맨하탄 중심

경제적인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다는 입소문은


그린데스크의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선사해 준다.



조슈아 거트먼은

마이크로 오피스 렌탈시장의 장악을 위해

부르클린 건물의 컨셉을 복제해서

뉴욕에서 확장하기를 원했는데


결국, [복제]에 대한

동업자간의 지속적인 의견차이는


커트먼에게 그린데스크매각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 된다.


그렇게 마련된

300만달러의 매각대금을 시드머니로


그들이 꿈꿔왔던 WeWork가

2010년 2월 뉴욕 SOHO에서

시작된 것이다.



[Continue. 브랜드텔링+3]

...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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