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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REAL Life Oct 26. 2019

#23_WeWork_브랜드텔링+3


Brand Story_3



[세기의 유니콘의 탄생]


#1.

2019년 6월까지

전세계 27개국 104개 도시에서

485개 이상 지점이 개설되고


2018년 말 기준 40만명이 넘는 회원과

4만5000개 이상 입주 기업을 확보하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WeWork


2010년 런칭 이후 6년만에

기업가치 170억 돌파했을뿐 아니라


2017년 소프트뱅크로부터

5조 1천억을 투자를 유치하며


우버(720억달러)에 이어

기업가치가 두번째로 큰

미국 대표 스타트업으로 급부상한다.


2018년 기업가치는 53조 400억원.

말그대로 세계적인 유니콘이 탄생 것이다.


*유니콘 :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


2018년 9월까지

누적 매출 12억 달러(1조36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6억3000만 달러)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공유오피스 플랫폼으로 시작해

셰어하우스 서비스 `위리브(WeLive)`

초등교육 서비스 `위그로(WeGrow)`까지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며


WeWork은 

세계 최대 공유서비스를 석권을


2019년 1월

[The We Company]를 런칭시킨다.



#2.

참여자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WeWork가 창조한 세상에서

일과 삶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이야기하는 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뛰어넘는

공간을 위해

 포스트 워라밸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WeWork의 방점은

Work가 아닌 WE인데


따로 또 같이 네트워크하고

함께 영향을 받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BBC는 의미있는 논평으로 

WeWork 의 새로운 시도에 화답한다.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문화적 접점이 필요하고

사무실은 협업과 교감의 공간으로 진화할 것"



#3.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계의

유니콘으로 떠오른 WeWork의 성공에는


뉴욕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서부지역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인프라가 몰려 있지만


미국 동부 지역은 많이 달랐다.


특히, 높은 지가로 유명한 뉴욕은

공유 오피스나 SOHO의 형태가

 거의 전무 했다시피했


비싼임대료를 지불하는

금융사 위주의 대규모 오피스 시장만이

지배되고 있었던 것이다.



#4.

WeWork가 파고든 것

뉴욕에서 존재하고 있던

시장니즈와 지불여력의 틈이었다.


큰 돈을 지불 할 수 없지만

뉴욕에 입지하고 싶어하는

스타트업과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인스탄트 오피스 렌탈 서비스.


즉, 1개층을 10년 or 20년으로

장기 임대한 뒤 공간을 잘게 나누어

월단위로  재임대하는 것으로.


WeWork은 2010년 뉴욕을 거점으로 하여

2011년 말까지 5개 지점확장오픈하게 된다.


2016년 당시 기업가치는

무려169억원에 육박하게 되는데


이후, 골드먼삭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 JP모건 체이스,

호니캐치털 등 유수의 투자사들에게서

거액의 투자금도 유치하게된다.


...


하지만 3년 만에

세기의 유니콘이라 불리던 그들은


꼬깔모자를 쓴 비루한 조랑말이라는

투자계의 조롱을 받으며


위기의 시절을 맞게 된다.


이러 저러한 구설수뿐만 아니라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대표의 모럴해저드와 함께.





#5.

공유 오피스 시장은 사실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고정 비용,

매출 변동의 일상화라 

리스크가 산재한 비즈니스이다.


국내에서도 FastFive를 비롯하여

다양한 후발주자가 고삐를 당겨오고 있는데


  100억 이상 투자 유치한

 159개 스타트업 사무실 중

 14곳이 위워크에, 5곳이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며 그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FastFive는 2015년 오픈이후

현재 18곳을 운영 중이며

WeWork 역시 국내에 2016년 오픈 이후

21곳을 운영 중인데(서울19곳, 부산 2곳 운영)


문제는 두곳 모두 매년 큰 규모의 적자가

발생되고 있다는 점.

 

특히, Wework의 2017년 매출은

작년 대비 10억달러가 늘어난

1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적자폭 역시 19억달러로 급증되어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6.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수익성의 문제가 더더욱 도드러진 상황.


파이낸셜 타임지는

공실이 발생해도 건물의 정해진 임대료를

계속 지불해야만 하는

 WeWork의 약점을 지적하며


2019년 상반기에만 지난해 투자액과 맞먹는

24억 달러(2조8591억원)을 지출했다며

1달러를 벌 때마다 2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WeWork의 위기 전조를 전했다.  

 

무엇보다 WeWork를

‘기술 기업’으로 봐야 할지 대한 논란

거세지는 상황.


즉, 매출의 90%가

임대수익에서 나오고 있는 수익모델이기 때문에

단순 임대업에 불과하다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


그동안 WeWork가 ‘공유경제’라는

듣기 좋은 개념 때문에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7.

2019년 초 소프트뱅크는

WeWork에 투입할 추가 투자 금액을


원래 예상 금액이었던 16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대폭 삭감하게 된다.


 매년 엄청난 액수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초 소프트뱅크가 관심을 가졌던

‘기술 혁신’은 온데간데 없이

    

갈수록 부동산 미들맨으로

임대사업에 치중되고 있는 WeWork를

더이상 허용하기 힘들다는 신호 였 것.


소프트뱅크의 투자금 삭감 관련 뉴스가 나오자마자

급한 불을 끄고자 리브랜딩 전략을 발표하며


공유 오피스 서비스인 WeWork

공유 주거 서비스 WeLive

초등학교, 코딩 아카데미 등 교육서비스 WeGrow

3대 공유 서비스를 발표 했지만


 본질은 부동산 임대업인데

왜 자신을 기술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고 있는지

다르다면 부동산임대업 뭐가 다른 건지


질문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8.

그 질문에는

입주자들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Wework가 운영하는 공유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의문 역시 상당수 차지한다


사람이 좀 많아진다 싶으면

바로 느려지는 인터넷.

핫데스크가 아니라 무슨 콜센터인 것처럼

자기 자리에서 전화하는 사람들.

시도때도 없이 음식 먹는 사람들과 음식 냄새.

시공을 어떻게 한 건지 공간 전체에 울리는

각종 소리, 각종 소음들.


게다가 업무를 한창 처리하고 있는데

이벤트 진행한다고 자리 옮기라는 상황까지.


적절한 관리와 운영이 수반되지 않는

커뮤니티 서비스와 코워킹 스페이스는


워라벨이라는 운영자의 눈높이보다는


대학교 동아리방보다 더 허접스러운

도떼기 시장의 판도라상자를


매번 여닫는 상황을 맞이 하고 있는 것이다.



#9.

코워킹스페이스 중 40%만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대기업까지 나서서 발을 담그고 있는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지가는 세계 상위권을 놓친 적 없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마다 긴축 경영상황과

묻지마 예산으로 창업의 낭떨어지로

신생기업을 계속 양산하고 있는 정부.


특히, 부동산으로 대부분의 부를

축적했던 한국 내 기업들에게는

이 시장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로 진입하면서

오피스시장의 변화는 가속화 되고 있는데


칸막이에 갖혀 일효율을 높이는 선배세대에서

와이파이만 있으면 업무공간이 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주류 편입은


업무 프레임 워크 자체를

효율성에서 가심성으로 변화 시켰다.





#10.

공유오피스에서 업무를 해본 적이 있는가.


1m에 불과한 책상폭에

조금만 자세를 바꿔도 옆사람과 부딛히는


모니터에서 고개를 들기만해도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는 상황.


그럼에도 스타트업이 기존 오피스보다

비싼 비용을 들여 입주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 주는

밀레니얼 세대 타켓의 가심비전략 때문일 것이다.


  첫번째는 채용의 강점.

즉, 스타트업은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채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광효과가 필요했다.


강남 중심가에 입지한 빌딩

외국느낌이 물씬나는 인테리어는

밀레니얼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충분했다.


두번째는 공간활용의 융통성.

 몇달 뒤 회사 직원이

몇명이 될지도 모르는게 스타트업.

일이 잘되면 1년 뒤에라도

회사 규모가 2~3배가 되지만

그 반대라면 망하고도 남는 상황에서


기존 부동산 관행처럼 2년마다 계약을 하고

사무실의 확장, 축소가 거의 불가능한

고정비 지출은


스타트업에게 그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이자 독소.


 이를 명확하게 해결한 것이

한국의 공유오피스 시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을

프리랜서도 고가의 빌딩군을 소비시킬 수 있는

쪼개기 소비전략이자 공실률을 낮추는 툴로만

인식되어서는 안된다.


WeWork가 지금까지도 허우적대고 있는

부동산 미들맨의 포지셔닝으로

빠져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11.

WeWork는 개선 전략으로

 2018년 Powered by WE 런칭한다.

기술기업으로의 첫걸음으로

AI기술을 기반한 공간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 것.


즉, AI기술을 통해 전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WeWork 425개 지점 내 회의실 및 공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기업의 최적화된 공간과 디자인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WeWork는 기존 부동산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 역량 결합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5년 8월 CASE를 인수하여

3D모델 기반 물량과 설계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BIM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현재 공간 내 가구와 디자인 요소를

Wework 자체적으로 그들의 생태계 안에서

생산 & 적용 가능도록 함으로써


     WeWork가 만들어 가려는 디자인을

명확하게 설계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가져올 전망이다.


2016년 3월

디지털 로그인 시스템 업체 Welkio 인수는

  방문객이 건물에 로그인 하는 순간부터

나가는 과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WeWork 입주 기업이었던

Hathaway(해서웨이)의 직원이

창업한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Wework 입주기업에게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Continue. 브랜드텔링+4]

...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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