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우리밀, 장미꽃 필 무렵
- 가끔씩 길냥이들이 찾아와 일광욕을 하거나 꽃구경을 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엔 늘어지게 누워있을 때도 있다. 낭만고양이가 따로 없다.
- 호떡 레시피를 조금 바꿨다. 우리밀도 블랜딩을 하니 고소함이 미세하게 달라진다.
- 실내에서 키우는 꽃의 화분갈이를 했다. 교체할 화분은 인근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화분받침을 포함해 한 세트에 2000원. 개꿀이다. 화분갈이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저곳에서 꽃이 피었고, 인근 숲은 몸집이 많이 부풀었다. 요즘은 물을 많이 줘도 돌아서면 금세 말라버리는 것 같다.
- 빗물과 무향고체퇴비를 섞어서 화단에 물을 줬다. 며칠 뒤 다시 보니 잎들의 녹빛이 조금 진해진 것 같다. 고체퇴비가 땅에 스며드는 시간을 기다리기 답답해 물에 풀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잎들이 선명해졌다. 식물도 알약보다는 물약이 먹기 편한 듯하다.
- 새로 들인 찻잔에 차를 담아보았다.
- 집에서 쓸 말차를 만들고, 티백으로 만들 잎차도 시음해 보았다.
- 아침에 보니 참다래 꽃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식물아카데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 우리밀 빵을 구워보았다. 딴짓하는 사이에 살짝 태웠는데 식혀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소했다. 요리는 재료빨 장비빨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 "세로로 찍어봐"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이 궁금해서 다실아래 벽화를 쳐다보니 장미와 스칼렛장미가 골고루 피어있는 모습이 벽화와 나름 어울렸다. 식사 후 동화마을 산책할 땐 세로사진도 찍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