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원 원정대 원고
독립서점 오키로북스의 글쓰기 모임인 오직원 원정대에 참여했다.
10년 넘게 모닝페이지를 써오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원 원정대라는 프로그램은 1주차에는 기획서를 올리고, 2/3/4/5주차에는 직접 원고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오직원 원정대에 참여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일을 맡게 되어서 당일 새벽에 글을 쓰고 오후 2시인 마감 시간에 부랴부랴 올린 적도 있었다.
언젠가 시간이 나고 여유가 생기면 차분히 정리해봐야겠다 싶었고, 우연한 계기로(오키로북스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언젠가란 지금 당장 내가 하지 않으면 오지 않을 시간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언젠가, 가 아니라 지금 올려본다. ^^
-책소개: 모닝페이지의 출발
2018년, 글쓰기 모임에서 아무튼 *** 시리즈 중의 한 권을 읽고 나만의 아무튼에 대해서 써보는 시간이 있었다. 웹서핑을 하다가 다음 구절을 접했다. <위고 북스의 조소정 대표는 원고를 보다가 자신에게 아무튼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고 했다. “얼마나 떠밀려 살았기에 지금까지 붙들고 있는 게 하나도 없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시리즈가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내 아무튼은 뭘까’란 질문을 던지는 거죠.> 내 삶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붙들어 온 것이 바로 모닝페이지였다. 나는 모임에서 <아무튼 모닝페이지>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때 나는 사람들이 모닝페이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닝페이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의도
글쓰기 모임 이후 다른 글쓰기 수업에서도 <아무튼 모닝페이지> 에 대해 발표했다. 그때도 관심을 보이고 써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기억나는 몇 가지 질문들을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모닝페이지란 무엇인가? 꾸준히 모닝페이지를 쓸 수 있는 비결 혹은 원동력은 무엇인가? 모닝페이지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가? 기본적으로는 이 세 가지에 대해 답을 해보고 싶다.
- 목차
모닝페이지의 시작: 아주 특별한 즐거움과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모닝페이지를 쓸 수 있는 비결: 실은 그런 게 딱히 없다. 나도 이 습관을 붙이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도 왜 계속 썼을까?
다시 읽는 모닝페이지: 모닝페이지를 읽는 것은 모닝페이지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 그 이유를 설명할 것이다.
모닝페이지의 적: 늦은 귀가와 불면, 촉박한 마감. 모닝페이지를 열심히 쓰려면 일찍 잠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카피 문구
바쁜 일정이나 의무,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가끔 내 삶이 빨간 색으로 바뀌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방전되고 위험해지는 것이다. 그럴 때 차분하게 글을 쓰면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누리면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충전중입니다.
- 타깃독자
힘들고 지쳐 있는데 왜인지 이유도 잘 모르겠고 홀가분하게 털어놓을 만한 곳도 없는 사람들
아침을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
모닝페이지를 써보고 싶거나 모닝페이지가 무엇인지 관심 혹은 호기심이 있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