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각하는것이, 어떤 인연이든 잘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다시는 못본다는 생각에,
만인을 다 껴안을듯 섭섭하고 또 힘들었는데,
매 순간
잦은 이별이 익숙해진 탓인지 담담하기도 하다.
부끄럽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는
일희일비가 일상이었다.
이제는 감정을 얼굴에 표시하지 않기도,
속상한 일이 있어도 운동과 산책 등으로
며칠만에 덤덤하게 털어버리기도 한다.
어떤 면으로는 이전보다는 성숙함을 입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덕분인지 되려 사람들은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오늘 약 4년동안 수업을 받던 학생의 어머니가
마지막 인사도 못드렸다며 카톡으로 가벼운 선물을 보내왔다.
요즘은 각별하지 않으나
예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선을 두고 만나는 사이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소식을 전해도,
언제 소원했냐는듯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차 한잔 할 수 있는 사이..
다행히 그런 친구 몇몇은 내게 있는것 같아
내심 감사한 마음도 든다.
학부모님께는 새로 시작하시는 사업 대박나시길,
그리고 아이가 반듯해서 뭐든지 잘할거라는
칭찬과 격려의 말도 잊지않았다.
아이 어머니는
내게 늘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덕담을 해주셨고..
설사 다시는 안보게되더라도,
서로의 안녕을 바라는 사이.
덕분에 하루를 마감하며 따뜻해진다.
급한 성정 교정을 위해, 다도 혹은 붓글씨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꽃꽂이.
스승님과 문하생들이 문득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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