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나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

by 정은세

이 글은

'고전으로 살아내다'라는

연재의 열 번째 기록이다.


문장으로 세상을 투시하던 눈을

이제 나의 몸과 마음으로 돌린다.


글자로 새긴 사유를

손끝과 발끝의 감각으로 치환하는 과정,

그것이 내가 일상을 살아내는 방식이다.




2025년의 긴 터널이 끝나고 있다.

올해만큼은 푹 쉴 줄 알았는데,

적어도 그 기대만큼은 철저히 벗어났다.


문창과 대학원 낙방 이후

자의반 타의반 몰아치듯 달려든 자격증 공부.

고 3 수험생처럼 살아내느라 높아진 혈압,

어이없이 걸려버린 유행성 수두.


그러나 스펙 쌓기와 동시에

나를 옭아매던 프랜의 틀을 깨고,

다시 진정한 나(정세은 국어논술)로

돌아간 의미 깊은 해이기도 하다.


방송대 대학원 실천문화교양과 합격.


앞으로 쇄도할 학습 양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철학, 역사, 문화, 예술 등

인문학을 공부하게 됨에

기뻐하고 있는 나.


나는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






-2025.12.30 일기-






첫 브런치북으로 "고전으로 살아내다"를 연재하며, 고전을 다시 살피고,

흐트러진 마음을 정제하는 의미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읽고 공감하며, 호흡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한국 근대소설 속

우리의 '잃어버린 자회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https://youtu.be/Q3Kvu6Kgp88?si=zThFqqPUNA_afP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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