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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Mar 28. 2017

[고급 재테크 공부]
포트폴리오 의사결정 #4

주식은 어떻게 거래할까


주요 거래자 유형

첫 번째 거래자 유형은 정보 동기 거래자(information-motivated traders)다. 이들은 시간에 민감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으며 빠르게 거래하지 못할 경우 정보의 가치가 만료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큰 블록(large blocks)을 거래할 수 있는 좋은 유동성과 빠른 거래를 선호한다. 정보 거래자는 체결 가격을 보장받기 위해 딜러와 거래한다. 그들은 정보의 가치가 거래 비용보다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높은 거래 비용을 감수한다. 정보 거래자는 다른 거래자들이 본인들과 거래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본인들의 신원을 감추기 원한다. 그들은 시장에 본인을 드러내지 않고 빠르게 체결 가능한 시장가 거래를 사용한다.

가치 동기 거래자(Value-motivated traders)는 시장에서 잘못 평가된 증권을 발견하기 위해 투자 분석을 사용한다. 그들은 거래를 자주 하지 않으며 증권이 그들의 분석 가치에 합당한 수준의 가격이 되기를 기다린다. 따라서 그들은 속도가 아닌 가격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정가 주문을 사용한다.

유동성 동기 거래자(Liquidity-motivated traders)는 포트폴리오를 재분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증권을 현금으로 바꾼다. 그들은 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보 동기 거래자나 가치 동기 거래자의 거래 상대방이 되기도 한다. 유동성 동기 거래자는 다른 거래자들에게 그들이 제공한 가치를 알리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 될 것을 기대하며 거래의 동기를 나타낸다. 그들은 시장가 주문을 활용하며 교차 네트워크(crossing networks) 또는 전자 교차 네트워크(ECNs ;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s)에서 거래한다. 유동성 동기 거래자는 하루 안에 거래가 체결되는 것을 선호한다.

패시브 거래자(Passive traders)는 인덱스 펀드나 다른 패시브 투자자를 위해 현금 재분배 거래를 한다. 그들은 유동성 동기 거래자와 비슷하지만 비용을 줄이는데 조금 더 집중한다. 그들은 아주 조심성이 높다. 그들의 거래는 딜러와 같이 다른 거래자들이 다가오도록 한 후 본인들에게 우호적인 거래 가격을 찾아낸다. 그들은 지정가 주문을 선호하며 교차 네트워크에서 거래한다. 낮은 수수료, 낮은 가격 영향력과 가격 불확실성, bid-ask 스프레드의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데이 트레이더(day traders)와 딜러(dealers)가 있다. 딜러는 이전에 다뤘듯이(이전 글 참조) bid-ask 스프레드를 통해 단기 수익을 얻는다. 데이 트레이더도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 수익을 추구한다.




거래 전술(Trading Tactics)

대부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른 시점, 다른 거래 니즈를 가지고 있다. 몇몇 소수만이 매번 같은 거래 전략을 유지할 수 있다. 다양한 거래 전술에 대해 알아보자.

Liquidity-at-any cost 거래자들은 대규모 주식 거래를 빠르게 체결해야 한다.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정보 거래자이지만 펀드의 환매를 위해 주식을 빠르게 처분해야 하는 뮤추얼 펀드(Mutual fund) 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거래 상대방은 정보 거래자의 반대편에 서는 것을 꺼려한다. Liquidity-at-any-cost 거래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거래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

Costs-are-not-important 거래에서 거래자는 그들이 거래하는 체결 가격이 가장 최적으로 책정되어 있도록 시장이 작동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주문들은 다양한 거래 동기에 적합하다. 거래 비용은 중요하지 않으므로 거래자는 빠른 체결을 위해 평균 거래 비용을 지불한다. 거래자는 본인의 거래 의도를 숨기기 위해 시장가 주문을 사용한다. 시장가 주문의 단점은 거래 체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Need-trustworthy-agent 거래에서 거래자는 대규모 증권의 거래를 얇게 거래하기 위해 전문 딜러를 고용한다. 브로커는 여러 번에 걸쳐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이 거래 방식은 정보 거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거래자는 브로커에게 통제권을 양도하며 거래자 체결되기 전까지 세부 사항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 전략의 단점은 수수료가 높고 거래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거래 의도를 브로커에게 나타내야 한다는 점이다.

Advertise-to-draw-liquidity 거래에서 거래는 거래 상대방이 거래에 참여하기 전에 공시(publicized) 된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 그 예다. 다른 거래자들이 먼저 매수해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가능성이 단점이다.

Low-cost-whatever-the-liquidity 거래에서 거래자는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bid-ask 가격에서 벗어난 지정가 주문을 한다. 예를 들어 거래자는 현재 시장 bid 가격보다 낮은 수준의 지정가 매수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수수료, 스프레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것이 이 전략의 장점이다. 패시브 거래자와 가치 동기 거래자가 주로 사용한다. 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며 모든 주문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더불어 만약 해당 주문이 체결이 됐을 경우 부정적인 정보가 이유일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해당 기업에 대한 나쁜 뉴스가 나왔을 때 가격이 떨어지며 주문이 체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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