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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Feb 01. 2016

제안서 : 우리네 일상 대화와 다르지 않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치열한 훈련

제안서를 제대로 알고있는가. 아니 제대로 작성하고 있는가


제안서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목적은 무엇일까.

도대체 제안서가 무엇이기에 내 저녁 이후 시간을 빼앗고 스트레스를 듬뿍 안겨다주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제안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매우 당연하고도 상식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지금껏 정말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제안서를 작성해왔는가.


제안서는 상대방이 인지하고 있던 필요 또는 인지하고 있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어 그 부족한 부분을 본인이 채워줄 수 있다고 제안하는 서류다.


결국 상대방의 필요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 필요의 해결방안을 고안해내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제안서의 목적이 되겠다.


이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해결방안을 미리 생각하고 고민해본 자신의 입장에서는 제안한 내용이 모두 이해될지 몰라도

상대방은 이 제안서를 난생 처음보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제안서의 처음과 끝은 역지사지다

처음엔 그리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제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일상 속에서 이미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데 실은 이러한 과정 모두 우리 삶에 적용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게되면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가령 애인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예를들어 '아무거나' 기술을 통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이끌어내는 것 등) 설득하는 것도 그 예다.


일상적인 대화의 역시 제안의 다른 표현방식 중 하나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와같은 핵심을 놓친채 피상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왔다.

그저 자신의 의견을 던지고 상대방을 의견을 말그대고 귀로 듣는 것에 그치는.


극히 개인화되고 사회적인 존재로써의 인간 본연의 가치를 상실해가고 있는 요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느껴보면서 나와 상대방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상 속 제안서'를 만들어가는

훈련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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