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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May 02. 2020

매력적인 카드 뉴스 만들기

a.k.a. 책 매력 어필하기

SNS가 전형적인 홍보의 수단이 되면서 책 한 권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써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소중함을 느낀다. 수많은 취향, 수많은 상황에 처한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홍보의 본질은 알리는 데에 있다. 아무리 잘 만든 상품이더라도 잠재 소비자가 알아야 구매를 하든 말든 할 테니. '어떻게 홍보 메시지를 전달할까?'라는 마케터의 질문이 '어떻게든 홍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전제하는 이유다.


마케터로 경력을 쌓은 적도 없고 말 그대로 어깨너머 배운 이런저런 개념들과 기술들을 사용해 홍보해오고 있다. 자연스레 현재 시점에서 '나'라는 한 명의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연역적인 방법을 배제할 수도 없다. 책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편집한 관점에서 이 책의 홍보 포인트를 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물론 혼자만의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단점을 수반하지만. 그럼에도 여러 홍보 포인트를 녹여내 여러 건의 콘텐츠로 시장 반응을 보는 편이 낫다. 린(Lean) 한 방식이다.


사실 카드 뉴스를 처음부터 주된 홍보 콘텐츠로 사용할 계획은 아니었다. 입고한 서점 중 Yes24에서 상세페이지 기본 업로드 자료로 카드 뉴스를 요청 해와서 '어쩔 수 없이' 만든 자료였다. 혼자서 여러 행정처리를 쳐내기도 바쁜데 이렇게 일거리 하나를 더 늘려야 하나 생각하며 억지로 억지로 꾸역꾸역 만들어내야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것이 당연. 만들어 본 적도 없고, 만들어 보려고 생각한 적도 없었으니. 일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무작정 들어가 봤다. 카드 뉴스 형태로 나에게 노출되는 콘텐츠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카드 뉴스'라는 단어 안에 이미 정보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품고 있기에 대부분 텍스트가 도드라지는 형태였다. 큰 글씨로 정리한 핵심 문구. 인간은 글자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읽기 마련이기에 간결한 글자 배열은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홍보한다면 더할 나위 없고.


인터뷰집의 특성을 한껏 살리기로 했다. 질문과 답변의 형태로 이루어진 플롯인 만큼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하기로.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간결한 답변이 차례로 나온다면 궁금증 바로 해소. 하지만 궁금증이 바로 해소될 리가.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낳고, 답변 하나에 수십 가지의 질문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관심 없이 지나가면 이 카드 뉴스를 슬쩍 접하는 사람이라도 무의식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카드 뉴스의 목적 달성이다. 더군다나 Yes24 상세페이지의 카드 뉴스 섹션이 2 cut씩 나온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Yes24 더퍼슨스 상세페이지 카드뉴스 섹션


이제 질문 뽑기가 관건이 됐다. 어떤 질문을 뽑아야 할까. 뽑았다면 어떤 질문을 가장 앞에 내세워야 할까. 이 또한 책을 제작한 입장에서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내용에 대해 잘 알지만, 잘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힘들다. 이때는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다. <더퍼슨스 : 퀀트>를 막 건네받은 지인 중 금융을 전공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어떤 질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추린 세 가지 질문.


- 일반인도 퀀트 투자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 퀀트 투자의 성공이란?
- 왜 한국 금융시장에서 퀀트가 발전하고 있나요?


이에 대한 답변과 함께 바로 카드 뉴스를 만들었다. 디자인은 <더퍼슨스 : 퀀트> 메인 칼라에 보색을 키 칼라로 사용하고, 텍스트만 심플하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래 카드 뉴스에서 확인해보시길.




현직 Top 퀀트(Quant) 계량 투자자 9명과의 대화를 담은 인터뷰 모음집

<더퍼슨스 : 퀀트>에 담긴 정량적 투자 노하우를 만나보세요.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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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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