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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Jan 27. 2017

[기본 재테크 공부]
화폐의 시간 가치 #2

돈이 불어나는 기본 원리(3분짜리)


요구수익률, 할인율 & 기회비용

 이자율은 화폐의 시간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로써 각 금융 증권에 대한 위험의 정도 차이는 균형 이자율의 차이를 유발한다. 균형 이자율은 저축 및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을 대출해줄 때 요구하는 시장 이자율이라는 의미에서 특정 투자 안의 요구 수익률(required rate of return)이다. 이자율은 할인율(discount rate)이라고도 하는데, 각 용어는 대부분 상황에 맞게 교차해서 사용한다.

 만약 한 투자자가 10%의 이자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만들기 위해 미래에 발행하는 지불액을 할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자율을 현재 소비에 대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으로 볼 수도 있다. 만약 1년짜리 증권의 시장 이자율이 5%라면 자금을 저축하지 않고 지금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간다는 의미다.




실질 무위험 수익률 & 위험 프리미엄

 실질 무위험 수익률(real risk-free rate)은 이론적으로 물가상승(Inflation)에 대한 기대가 없는 단일 기간 대출에 대한 이자율이다. 실질 이자율이란 물가 상승을 조정한 투자자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래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0이 아니므로, 실제 국채 등에서 발견하는 이자율은 무위험 이자율이지만 실질 이자율은 아니다.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명목 무위험 수익률(nominal risk-free rates)이다. 간략한 관계는 다음과 같다.


명목 무위험 수익률 = 실질 무위험 수익률 + 기대 인플레이션


증권은 더 많은 종류의 위험을 가질 수 있으며, 각 위험 요소들은 해당 증권의 요구 수익률을 상승시킨다. 

- 디폴트 위험(Default risk) : 채무자가 약속된 지급액을 적시에 지불하지 않을 위험.

- 유동성 위험(Liquidity risk) :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신속하게 매각해야 하는 경우, 실제 가치보다 처분 가치가 낮아지는 위험.

- 만기 위험(Maturity risk) : 나중에 채권 분석 섹션에서도 다룰 내용이지만, 장기채권의 가격은 단기채권의 가격보다 변동성이 심하다. 만기가 긴 채권은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만기 위험이 높고, 따라서 만기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


 각 위험 요소들은 명목 무위험 수익률에 더해지는 위험 프리미엄과 관련이 있다.

증권 요구 수익률 = 명목 무위험 수익률 + 디폴트 위험 프리미엄 + 유동성 위험 + 만기 위험 프리미엄





연간 유효 이자율의 계산과 응용

 재무 분야에서는 주로 한 기간의 수익률보다 복리의 빈도와 총 연간 이자율을 함께 고지한다. 가령 은행에서 적금 이자율을 분기당 2%가 아닌 연간 8%, 분기별 복리 이자율로 나타내는 식이다. 투자자가 실제로 복리의 결과로 인지하는 이자율을 연간 유효 이자율(Effective Annual Rate : EAR)이라고 한다. 연간 유효 이자율은 각기 다른 복리 기간 동안의 수익률을 조정한 후 실제로 벌어들인 수익률을 나타낸다.


연간 유효 이자율 = (1 + 기간 수익률)ᵐ - 1

*기간 수익률 = 고지된 기간별 수익률(ex) 월 이자율) / m = 한 해 복리 기간의 수


 당연히 연 복리 8% 유효 이자율과 반기 또는 분기 복리 8% 유효 이자율은 같지 않다. 복리 이자율이 사용되면, 연 단위 복리가 적용될 때에만 고지 이자율과 유효 이자율이 같아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복리의 빈도가 높아질수록 연간 유효 이자율도 함께 높아진다.


 연간 유효 이자율 계산은 각기 다른 투자 기간을 가진 투자 안을 비교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같은 타임 라인에서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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