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세이 <더 와이프>
<더 와이프>
이건 내 문장, 내 고통.
당신이 저지른 망나니 짓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홀로 보낸 시간들이라고요.
그의 영혼이 천천히 쓰러진다.
이 세상에 힘없이 내리는
눈소리를 들으며
눈은 힘없이
마치 지금이 마지막 하강인 듯
산 자와 죽은 자 위로
떨어진다.
진정한 작가는 책을 내려고 쓰는 게 아니라 꼭 말해야만 하는 다급하고도
사적인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죠. 작가는 글을 써야 합니다.
숨을 쉬어야 하듯 계속 써나가야만 하죠. 거절 편지가 셀 수없이 쌓이고, 부모 아내가 돈을 벌어 오라며 잔소리를 해도 작가는 써야 합니다.
쓰지 않으면 영혼이 굶주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