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창업부터 하면 안되는 이유

미용에서 가장 위험한 선택

by 세하

미용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중

의외로 많은 이들이

곧장 ‘창업’을 떠올린다.


기술을 배우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

빠르게 매장을 열어

내 가게를 갖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미용에서

이 선택은

가장 위험한 선택에 가깝다.


미용실 창업은

시작이 아니라

결과여야 한다.


1. 기술이 가게를 열어준다고

착각하면안된다.


기술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해서

손님이 남는 건 아니다.


손님은

머리를 잘라주는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머리를 맡길 사람을 찾는다.


그 신뢰는

기술보다

시간과 경험에서 생긴다.


그걸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연 가게는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아도

텅 비기 쉽다.


2. ‘사장’이 되면

배울 기회는 급격히 줄어든다.


직원일 때는

실수할 수 있다.


배울 수 있고,

고칠 수 있고,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사장이 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물어볼 대상은 사라진다.


배움이 멈추는 시점에

성장은 끝난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상태에서의 창업은

가게를 연 채로

성장을 포기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3. 손님보다 먼저

버거워지는건 '운영'이다.


미용실은

기술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요즘은 특히 더 그렇다.

30년전 미용실은 그냥 차려만놔도

사람들이 줄을서서 머리를 하곤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세금,

예약 관리,

클레임 처리.

마케팅까지.


가위를 내려놓는 순간에도

머릿속은 쉬지 않는다.


현장을 충분히 겪지 않은 상태에서의 창업은

몸은 바쁜데

방향은 없는 상태가 되기 쉽다.


4. 실패했을 때 돌아갈 곳이 없다.


직원일 때의 실패는

경험으로 남지만,

창업의 실패는

빚으로 남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회복할 시간은 짧아진다.


그래서 미용에서는

‘망해도 경험’이라는 말이

가볍게 쓰여선 안 된다.


5. 버텨본 사람만이

자기 가게의 기준을 만든다.


오래 버틴 사람만이

어떤 손님을 받고,

어떤 손님을 보내야 하는지 안다.


어떤 가격이 적당한지,

어디까지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이 기준이 없는 창업은

모든 것을 받아내다

가장 먼저 지친다.

미용에서 창업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버틴 시간,

쌓인 기술,

무너졌다 다시 세운 자존감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절대 창업부터 시작하지 말라고.


가게는

언제든 열 수 있다.


하지만

미용창업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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