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온도는 몇 도인가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진 마음만큼의 온도만, 정확히 내보였다.
50도의 온도.
그는 늘 차분했고, 과하지 않았고,
그래서 가끔 서운했지만—
막상 내가 가장 추울 때,
그 사람의 온도는 조용히 곁을 데워주었다.
또 어떤 이는
언제나 100도의 온기를 흘렸다.
사실 그의 마음은 70도였지만
온도계는 100도인 척 웃고 있었다.
나는 조작된 온도를 진심이라 믿고 싶었다.
70도의 마음은, 매 순간 감동 같았고
그 온기는 유난히 따뜻하고도 뜨거웠다.
하지만 내가 얼어붙던 어느 날,
그는 남은 30도의 미움을 꺼내 들고
순식간에 등을 돌렸다.
그제야 알았다.
진심은 순간의 열기가 아니라,
끝까지 식지 않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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