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vet 18 : 주현절 후 넷째 주일 (기도와 간구)
From the Depths, O Lord, I cry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시 130:1)
기도와 간구
ST. PETERSBURG: 7.7.7.7.7.7.
[시 130:1, 새 번역] 주님, 내가 깊은 물속에서 주님을 불렀습니다.
[Psalms 130:1, ESV] Out of the depths I cry to you, O LORD!
1.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심 바라고 보좌 앞에 나가니 은혜 내려 주소서
2. 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 주님 앞에 떨면서 용서 하심 빕니다
3.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보아라
4. 주의 크신 은혜와 그의 능력 바라라 주의 깊은 은총에 우리 구원 있으니 변함없는 주님만 믿고 기다릴지라
*현재 찬송가에 작사자가 M. Luther (1483-1546)으로 되어있지만, 이는 수정되어야 한다는 2022. 06.13 크리스천 투데이 기사 참조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작사자는 피득 이다.
찬송 시 ‘내가 깊은 곳에서’(363장)
이제 찬송 시 ‘내가 깊은 곳에서’(363장)의 지은이가 누구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째,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와 피터스의 ‘내가 깊은 곳에서’는 운율(meter)이 다릅니다. 루터의 시는 Aus tie-fer Not schrei' ich zu dir, / Herr Gott, er-hör' mein Ru-fen, 이고, 피터스의 시는 내 가 깊은 곳에 서 / 주를 불 러 아 뢰 입니다. 즉 루터의 운율은 8.7.8.7.8.8.7.이고, 피터스의 ‘내가 깊은 곳에서’의 운율은 7.7.7.7.7.7.7.입니다. 21C 찬송가의 악보 오른편 위의 ‘운율 표기’가 7.7.7.7.7.7.7. 인 것으로 보아 피터스의 작품과 같습니다.
참고로, 칼뱅의 프랑스어 시편가(Genevan Psalter, 1545)는 Du fons de ma pensée, au fond de mes ennuys로 7.6.7.6.D.이고, 영어로 된 스코틀랜드 시편가(The Scottish Psalter, 1650)는 Lord, from the depths to thee I cried로 8.6.8.6.D.입니다. 루터나 칼뱅, 그 어느 것도 우리 찬송 곡조 ST. PETERSBURG엔 맞지 않는 운율입니다.
둘째,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와 피터스의 ‘내가 깊은 곳에서’의 영시 첫 줄과 시어(詩語)가 다릅니다. 찬송가 하단 좌측에 표기된 영어 첫 줄 가사를 보면 ‘새 찬송가’, ‘개편찬송가’, ‘통일찬송가’엔 Out of the deaths have I cried이고,
‘21C 찬송가’와 ‘한영찬송가’엔 From the death, O Lord, I cry입니다. ‘내가 깊은 곳에서’가 루터의 시 Aus tiefer Not를 영역한 것이라면 왜 같은 영역을 사용하는 외국의 찬송가가 한 편도 없을까요? 피터스가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를 영역하거나 한역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From the deaths, O Lord, I cry는 ‘한영찬송가’ 편찬 시 우리말 가사를 원요한(J.Underwood) 목사가 영역한 것입니다.
셋째, 다른 나라 찬송가에 실린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는 대부분 곡명 AUS TIEFER NOT 멜로디로 불립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피터스의 ‘내가 깊은 곳에서’를 여러 곡조로 불렀습니다.
‘찬셩시’(1898)엔 ‘만세 반석 열리니’(494장)의 곡명 ROCK OF AGES, ‘찬숑가’(1909년)엔 REPOSE, ‘신편찬송가’(1947)엔 WELLS, 지금은 ST.PETERSBURG로 불립니다(WELLS는 ST.PETERSBURG와 같은 곡).
넷째,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는 5절 7행 시이고, 피터스의 찬송 시 ‘내가 깊은 곳에서’는 4절 6행 시입니다.
다섯째, 루터의 코랄 Aus tiefer Not는 라틴어 성경(Vulgate) 시편 130편을 의역한 창작 시이고, 피터스의 찬송 시 ‘내가 깊은 곳에서’는 ‘시편촬요’ 시편 130편을 기초로 만든 운율 시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불러 아뢰었삽나이다. 주여 내 목소리를 들으시고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와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되 주여 내 목소리를 듣기를 바라옵고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와 비교해 보면 거울 같지 않습니까. ‘시편촬요’와 피터스의 시는 1절만 보아도 42음절 중 34음절이 똑같습니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6046#share
작곡자 Dmitiri Stepanovich Botrniansky (1751-1825)
1751년 우크라이나 글루코프(Glukhov, Ukraine)에서 태어난 드미트리는 1825년 성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세상을 떠나 그곳에 묻혔다. 그는 어려서부터 궁정 예배당에서 찬양을 하며 음악성을 키워나갔고, 궁정예배당 찬양 지휘자 갈루피(Galuppi)의 인정을 받아 1769년부터 10년 동안 이탈리아로 가서 교육을 받기도 하였다.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드미트리는 궁정 예배당 (St. Petersburg Court Capella) 음악 감독으로 봉직하게 되었고, 찬양대용 곡과 찬송가를 작곡하기도 하였다.
363장의 Tune으로도 쓰이는 St.Petersburg를 사용하는 찬송을 찾아보면 한국 찬송가로 불려지는 박자만 다르고 멜로디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