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꿈이 무서운 이유

남과 북이 이어져 있던 우리나라?

by 연리연리

엄마는 뭔가 알고 있나? 조용히 쉿 이후에 나는 계속 엄마를 멍하니 따라갔다. 사람들이 걸었던 듯한 좁은 흙길이 풀숲 사이로 나 있었고, 그 끝에 역이 보였다. 마치 치매 걸린 사람처럼 생각 없이 따라가는 내가 이상했지만, 질문조차 할 수 없었다. 뒤를 돌아보니 처음엔 길게 난 풀 때문에 몰랐지만, 나는 내천을 따라 길을 걸어간 모양이다.

갑자기 모든게 당황스러운 나는 '왜 엄마가 여기에 있고 나를 끌고 가는 거지?'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말했다.

--"우선,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자."-- 대답할 틈도 없이,

어느 순간 나는 전철인지 지하철인지 어떤 기차를 타는 곳으로 왔는데, 중앙선이라는 것이 따로 있었다. 0호선 같은 것인지 정말 복잡했다. 노선도를 힐끗 보니 --중간을 '팍'가로질러 일자로 쭉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데 그 끝은 마치 북한과 남한 중앙을 제일 긴 선으로 쭉 자로 그은 것 처럼-- 열차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사는 곳은 너무 다른 곳이었다. 여기도 1호선 2호선 .. 이 있기는 하지만, 전철? 지하철? 기차?는 처음 본다.

매우 급하게 흘러가는 듯, 쫓기듯, 우르르 몰려 승강장의 각 칸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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