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꿈이 무서운 이유

우리 엄마랑 달라

by 연리연리

엄마를 따라 기차를 타긴 했지만,



너무 신기한 구조에 넋이 나갔다. 타자마자 보이는 것은 넓다 보니 왼쪽이 3자리라면 오른쪽은 2자리로 반대편을 본다.

이상한 구조의 전철 내부였다.


엄마가 드디어 말을 꺼냈다.

"자 이거 잘 잡고 있어 봐, 하나 둘 셋 하면 빠르게 걸어 나와야 해."


엄마가 건넨 것은 어떤 줄이다. 그 빠르게 걸어 나오라는 말이 뭔지도 묻기 전에 한 정거장만 지나니 바로 '하나 둘 셋!', --과 동시에 손에 이끌렸다.



'아!' 하고 깨달았다.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길 놓치지 말라고 끈을 준 엄마는 쭉쭉 앞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도 잘 나아갔다.


'엄마는 원래 이렇게 샷샤삭샥 힘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반짝이는 형광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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