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그것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두려움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탐구하고 노력해서 얻은 지식이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얻은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행동에 옮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지식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 그 부족함을 숨기기 위해 행동을 멈추게 되고 화려한 말들로 포장하게 되는데 결국 밑천이 드러날 것이라고 봐요. 결국 어떤 종류의 두려움이든,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EH 개인적으로 Knowing-Doing gap은 겸손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같아요. 제 경험상 좀 거만한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Knowing-Doing gap이 컸던 것 같아요. ‘그거 다 아는 거 아냐~’라고 말은 하지만 직접 해보라고 하면 실행을 잘 못하는거죠.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서 일수도 있고 머리론 알고 있는데 해본 적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겸손해지기 위해 노력하면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JY Knowing-Doing gap이 나타나는 경우는 알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 모르는데 아는 척해서 표현 또한 못하는 것 두 가지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전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많이 표현하고 실천해보는 경험이 필요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EH말처럼 자기 객관화를 통해 먼저 정확히 지식을 습득한 후에 표현하는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요.
JC 대화를 하다보니 Knowing-Doing gap의 종류가 여러 개인 것 같아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서 오는 gap도 있고, 잘 알고 있는데 행동이 받쳐주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행동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도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으며,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나 스킬이 부족한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차이는 내부귀인(internal attribution)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외부귀인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벤저민 하디의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를 보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Knowing-Doing gap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