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실업자 ÷ ?
부록: Ball park figure
제 기억으로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뉴스에선 항상 ‘실업률’에 대한 주제가 화두였습니다.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직관적으로 5,000만의 인구를 떠올렸었는데, 언젠가 실업률을 구하는 식은 평소 쉽게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업률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었습니다.
일단 숫자를 보기 전에 고용관련 주요 개념을 확인하겠습니다.
출처: 통계청15세 이상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뉘며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로 이루어졌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게 중요한데, 실업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실업자 수 B /경제활동 인구 A) x 100’ 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즉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숫자가 분모입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관련 숫자를 살펴보면 2021년 8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는 4,5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중 87%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2,800만 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700만 명입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참가율(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X100)은 62.5%로 OECD국가 중 12번 째입니다.
(아이슬란드-79%, 스웨덴-73.3%, 뉴질랜드-70.3%, 스위스-67.9%, 오스트레일리아-65%, 네덜란드-64.6%, 캐나다-64%, 노르웨이-63.8%, 에스토니아-63.6%, 콜롬비아-62.7%, 리투아니아-62.6%, 한국-62.5%, 일본-62%)
이어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2,700만 명이며, 실업자는 77만 명입니다. 8월 기준 실업자 수는 77만 명이지만, 2021년 1월 달 실업자 수는 157만 명, 2월-135만 명, 3월-121만 명, 4월-115만 명, 5월-115만 명, 6월-109만 명, 7월-92만 명으로 6월까지 1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있었습니다.
최근 10년 간 실업자 수를 비교해보면 2010년-92만 명, 2011년-86만 명, 2012년-82만 명, 2013년-80만 명, 2014년-94만 명, 2015년-97만 명, 2016년-101만 명, 2017년-102만 명, 2018년-107만 명, 2019년-106만 명, 2020년-111만 명으로 2016년부터 한 해 평균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평균 실업자 수는 아직 계산되지 않았지만 9월, 10월, 11월, 12월 실업자 수가 각 72만 명 이상이면 평균 실업자 수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2021년 10월 기준 21년 데이터는 21년 8월까지 나와있으며, 21년 평균 실업자 수 데이터는 계산되지 않음)
어디에 써먹지?
이런 숫자는 관련 일을 하지 않으면 체감하기 쉽지 않고, ‘뭐뭐율’을 볼 때는 항상 분자와 분모가 무엇으로 구성된 것인지 한 번 더 확인하자는 생각만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끝 -
최근 1년 이내 실업자 된 사람 지난달 99.9만명…1년새 22%↑ | 연합뉴스 (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