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INA Sep 19. 2020

그대의 주제가 충분하기에

건강한 커리어 


공유하고, 공감하는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선택하고 있는 글쓰기, 나 혼자 쓰던 일기가 아닌 같이 읽는 글. 용기를 내어 이 소식을 알리고, 글을 읽고 평가를 부탁드렸다. 


뜻밖의 같은 대답을 3번이나 다른 분들께 듣고, 너무 놀랐다. 

"피드백을  주제는 못되지만..."

"평가할 주제는 못되지만..."

"의견 낼 주제도 못되지만..."


그리고 한동안 생각에 빠졌다. 내가 주제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나?

어학사전을 찾아봤다. 주제 (명사 noun), 변변하지 못한 몰골이니 몸치장. 변변하지 못한 처지.


우리는 언제부터 왜? 어떤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는 걸까? 

너 주제에 글을 써? 너 주제에 누굴 상담해? 너 주제에 조언을 해? 너 주제에 부캐는 무슨? 

너 주제에 어떤 꿈을 꿔? 너 주제에 어딜 간다고? 너 주제에 뭘 한다고? 이런 질문을 한 번쯤은 받아보았을 것이다. 이런 질문은 나를  잘 모르는 타인한테서 받을 때도 있지만 이런 질문은 나를 제일 잘 안다고 하는 나한테 제일 많이 받는 것 같다. 겸손은 미덕이라고 배운, 동방 예의지국 한국 여성들. 우린 이런 슬기롭지 않은, 오히려 때론 독이 되는 질문들을 우리한테 거침없이 하고 있다. 


Self-Sabotaging Questions and Behaviors


커리어 코칭이나 멘토링을 받으러 오시는 후배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 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요?

해보 기도 전에 쏟아지는 " 내 주제가 이런데 시리즈..." 이건 미국, 한국 할 것 없는 글로버 이슈이다. 

" You are your own worst enemy."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우리는 남들한테는 하지도 못할 말들을 우린 그렇게 우리한테 한다. 


다 들어주고, 긴 호흡 뒤에 이렇게 말해본다.  무엇을 할 자격은, 무엇이든 하고 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자격이 이미 생긴 것이라고, 우리는 이미 충분하다고.  남도 모르는 나의 보이지도 않는 모자람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 나만 잘하는 것, 나 니까 잘하는 것들에 집중에 보라고. 나한테 온전히 집중해서 내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잡음들을 잡아내라고.  우리를 스스로 무리하게 낮춘다고, 겸손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YOU ARE ENOUGH. YOU ARE ENOUGH. YOU ARE ENOUGH.


Be-YOU-tiful. YOU ARE ENOUGH. 


항상 기억하기를 바란다. 

"You are braver than you believe, stronger than you seem, and smarter than  you think."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보다 용감하고, 보이는 것보다 강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을 
- Christopher Robin from The little book of Pooh-ism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