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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인 Oct 23. 2024

처음, 글쓰기

글쓰기로 마음을 먹은지가 적어도 3년도 훌쩍 넘은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그 마음만 그득한 상태이다. 


아예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글을 써보기는 했다. 

그치만 독자가 있는 글을 발행하는 건, 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블로그를 개설해 글을 써보기도 했다. 

한동안은 매일 글을 휘갈기듯 써서 올리기도 했는데. 

그땐 '어차피 아무도 안 읽는다.'는 당돌함이 지배적이었다. 


아무도 안 읽을 줄 알았던 글이 또 막상 그렇지는 않더라. 

때론 돌고돌아 내게 비수처럼 꽂히기도 하더라. 

그래서 잔뜩 겁을 먹고는, 

제대로 글을 쓰보지도 않았거늘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다. 


왜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걸까.

처음엔 한줄을 쓰는게 어려웠고. 어떻게 무엇을 쓸지도 어려웠다.

나의 전문성을 살려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도 싶고

내 생각을 정리해두고도 싶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도달하는 지점은, 

그저 글이라는걸 쓰고 싶다는 것이다.  


대체 왜 그런건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직 그 답을 찾고 있다. 


쓰고 싶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을까? 

답을 알게 되면 글쓰기가 쉬워질까?

이런 생각을 할 시간에 그냥 쓰는 것이 빠를 것 같아. 

우선은 발행. 을 눌러본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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