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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Sep 09. 2020

골반통증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달라요

여성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에 하나로 골반통을 들 수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골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충격을 받거나 조금만 무리해도 골반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골반통증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므로 골반이 아프고 쑤신다면 먼저 통증 원인부터 찾는 것이 치료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골반은 척추를 받쳐주고 허리와 연계된 골격으로 몸무게를 지탱하고 신체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든든한 지지대로서 달리거나 걷는 등의 신체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관절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골반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틀어지거나 손상되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골반통을 주제로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골반통증 원인 1> 출산 후 골반통증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골반통으로 고통 받았던 분이 꽤 많을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가 찾아올 수 있는데, 산후조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그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임신하면 골반이 평상시보다 크게 벌려졌다가 출산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평소 골반이 틀어진 사람은 출산 후 골반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통 외에 고관절 통증과 엉덩이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골반통증 원인 2>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골반통증 


좌골신경통이 원인이 되어 골반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이란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연관된 좌골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아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물론 좌골신경통 증상이 골반통증만 있는 것은 아니며 허리-엉덩이-발 끝까지 뻗치는 쑤심, 대퇴부와 종아리 통증, 다리 저림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골반통증을 매우 심하게 느끼거나 골반 주변 부위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골반통증 원인 3> 골반 틀어짐으로 인한 골반통증


평소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나요? 이렇듯 골반에 무리를 주는 나쁜 자세는 골반 틀어짐의 원인이 되어 엉덩이 주변 근육을 경직되게 만듭니다. 근육이 굳어지면서 주변의 신경을 자극해 골반통증을 야기하는 것이지요. 

 




휜 다리도 골반통증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가 휘면 고관절이 안쪽으로 말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골반이 앞쪽으로 쏠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근육의 뭉침과 골반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골반통증 원인 4> 천장관절염으로 인한 골반통증


천장관절은 허리/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천골(엉치뼈)과 장골(엉덩이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말합니다. 천장관절염(천장관절증후군)이란 천장관절 주변의 인대가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되면서 골반 관절에 불안정성이 생기고, 그로 인해 허리통증과 골반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골반 부위에 힘이 가해지는 자세를 취할 경우 극심한 골반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종아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저리는 등 여러 가지 통증 양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반통증 원인 5> 강직성척추염 등 허리 질환으로 인한 골반통증 


강직성척추염은 골반과 척추 사이의 천장관절이나 엉덩이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의 강직(뻣뻣함)과 함께 골반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엉덩이로 이어지는 천장관절에 침범해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천장관절염과 혼동하거나 오인하는 사례도 의외로 많습니다. 앞서 천장관절염이 골반통증을 동반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강직성척추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골반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통증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지만 원인을 찾았다고 해도 환자의 상태와 연령대, 통증 양상과 유관 질환 동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똑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먼저 찾고 ‘나에게 맞는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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