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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Nov 08. 2019

질병 찾는 매의 눈, MRI검사 얼마나 알고 있나요?

어르신 환자뿐 아니라 젊은 환자들도 ‘MRI검사와 CT검사,X-Ray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일례로 X-Ray 검사는 ‘뼈에 금이 갔는지, 아니면 골절된 건지' 등을 알기 위해 검사받는다고 생각하는 반면, MRI검사는 그저 ‘힘든 검사’ 혹은 ‘비싼 검사’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소명이자 사명이지만, 환자 자신도 질병과 검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치료 시너지 효과를 더 높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로 각각의 검사에 대한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X-Ray 검사는 방사선을 인체에 투과시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조영제나 특정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인체를 단순하게 촬영하는 것이지요.


보통 X-Ray 검사로 척추나 팔다리 골절, 퇴행성 혹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이 외에도 결핵이나 폐렴, 신장 결석 등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CT검사(컴퓨터 단층 촬영검사)는 일반 촬영으로 알 수 없는 것을 X선을 이용해 신체의 횡단면을 영상으로 기록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X-Ray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응급 환자의 경우 많이 움직이는 장기를 순간적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CT검사를 통해 흉부질환,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 복부, 골다공증, 소화기계, 뇌까지 전신에 걸친 질병을 발견할 수 있지만, CT만으로 한계가 있는 질병을 더 밀도 있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MRI검사입니다.





MRI검사(자기공명영상촬영)는 질병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가장 강력한 영상의학 장비 검사입니다.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인체에 투사한 뒤,돌아오는 전자기파를 측정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전신에 걸쳐 질병을 찾아낼 수 있고, 부위별로 집중해서 질병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MRI검사는 CT검사와 달리, X선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이용해 고주파를 발생 시켜 반향되는 전자파를 측정해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CT검사는 방사선에 노출되지만 MRI검사는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MRI검사는 근육, 연골, 신경 등의 질병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어깨-손-팔꿈치-무릎-발목 등 관절질환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 척추 질환, 뇌 형태와 관련된 구조적·기능적 이상 여부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원형의 검사 장비에 들어가서 검사하지만, 기계 소음이 있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검사받다 보니 간혹 소음에 예민하거나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는 MRI검사를 힘들어하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함에도 말이지요.


하지만 기술이 발전한 만큼 MRI 기기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1.5T 지멘스 MRI(자기공명장치) 기기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환자가 들어가서 검사받는 원통인 마그넷 보어(Magnet bore)의 직경이 짧아 대부분의 MRI검사 시 환자의 얼굴이 장비 위쪽에 위치합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도 큰 부담없이  MRI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척추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MRI검사입니다.


 



편안하게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검사받는다는 점도 기존의  MRI검사와 다른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소음이라고 느끼는 '기계음' 대신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이 외에도


- 검사에 따른 통증이 전혀 없다는 점

- 첨단기법으로 동시에 여러 부위의 영상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

- 초고속 촬영이 가능해 진단이 어렵던 질병도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 체내조직의 특성, 성분 분석이 가능해 오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전과 달라진 MRI검사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가 힘들다'는 막연한 두려움은 버리셔도 됩니다. 


아울러 대학병원 혹은 종합병원의 경우,MRI검사를 하면 의료진의 진료 일정에 맞춰 결과를 수일,혹은 수주 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달리 전문적인 MRI센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진료 → 검사 → 치료의 모든 과정이 방문 당일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병의 정확한 진단이 성공적인 치료의 첫걸음인 만큼,MRI검사처럼 전문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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