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강화운동으로 척추교정 치료 효과 높인다

부정렬증후군으로 척추가 휘고 틀어져 도수치료와 특수재활치료를 통해 척추교정을 받는 환자가 있었는데요. 

이분은 척추교정 치료를 받으며 제가 알려드린 척추강화운동을 매일 꾸준히 실천한 덕분에 다른 환자보다 치료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환자 사례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30대 중반의 환자는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으로 저를 찾아왔었는데요. 급성기적으로 나타났지만 다행히 디스크 초기라서 비수술 치료 방법 중에 ‘경막외블록 치료’와 ‘척추교정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환자 역시 앞의 환자처럼 매일 30분 이상 척추강화운동을 실천한 덕분에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똑같은 질환이라도 병변의 상태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통증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척추 질환은 다양한 비수술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있지만
똑같은 치료 방법이라도 어떤 환자는 치료 기간이 더 길게 걸리고,
또 어떤 환자는 아주 짧은 기간에 통증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 치료 결과가 환자마다 다른 이유는 매우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26년간 마취통증의학과를 개원해 수많은 환자를 진료했던 임상경험에 비추어보면 척추교정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 과정 중에 지속해서 척추강화운동을 병행한 환자에게서 더 빠른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환자 본인의 굳건한 치료 의지와 실천 노력이 더해졌을 때 훨씬 더 빠른 회복을 보였다는 점에서, 오늘은 여러분께 척추강화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척추기립근이 약하면 척추 건강도 무너진다! 

척추강화운동 중에서 1순위로 꼽히는 것이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입니다. 척추기립근은 척추세움근이라고도 말하는데 척추를 지탱하는 주변의 근육으로, 척추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디스크와 인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옆구리 쪽에서 척추를 만졌을 때 양옆으로 길게 쭉 뻗은 근육(목부터 골반까지 쭉 이어진 근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척추기립근이 약화되면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척추교정 치료 환자들에게 이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척추기립근을 튼튼하게 하는 스트레칭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바닥에 엎드려서 할 수 있는 동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팔다리 뻗기 

이 동작은 몇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데 ① 배를 바닥에 닿도록 엎드린 상태에서 양팔과 다리만 바닥에서 서서히 뗀 상태로 균형을 유지합니다. (배만 바닥에 닿고 팔다리는 바닥에서 띄우기)

②  또 다른 동작으로 배는 바닥에 닿은 상태로 아래 사진처럼 오른팔과 왼쪽 다리는 바닥에 그대로 닿게 하고, 왼팔과 오른쪽 다리만 바닥에서 떨어뜨려 균형을 유지하는 동작입니다. (반대편 팔과 다리도 동일한 방법으로 스트레칭) 

③ 이번에는 무릎을 꿇고 위의 두 번째 동작과 비슷한 방법으로 팔과 다리를 펴주는 동작입니다. 먼저 왼팔과 오른쪽 다리를 펴주고 그다음 오른팔과 왼쪽다리를 펴주면 됩니다. 

 

평상시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척추강화운동 

척추교정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평상시에도 꾸준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동작이 어렵진 않지만 매일 30분 이상 실천한다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다리 당기기 

바닥에 누워 두 손으로 양다리를 감싸 쥐고 바닥에서 머리를 들어 가슴방향으로, 다리도 가슴 방향으로 향하도록 최대한 당깁니다. (20초간 3회 반복)

 

무릎 당기기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무릎을 감싸 쥐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줍니다. 그다음 반대편 발도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합니다. (30초간)

새우등 만들기 

하나. 바닥에 엎드려서 무릎을 꿇고 등을 최대한 위로 올리며, 머리는 바닥을 향하게 내려줍니다. 

둘. 이때 숨을 내쉬면서 등을 내리고 머리를 서서히 뒤로 젖혀줍니다.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 최소 3회)

 

   

고양이 기지개 커겨

하나 양손을 바닥에 고정하고 무릎을 꿇은 뒤 허리는 바닥과 수평이 된 자세에서 천천히 뒤로 앉습니다. 

둘 이때 양쪽 어깨가 바닥에 닿도록 노력하며 동작을 따라서 합니다.(이 동작은 1회에 최소 15초간 유지)

 

   

이렇게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척추교정 치료 효과도
훨씬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모이면 척추 건강에 ‘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차곡차곡 척추강화운동을 해나가실 거듭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