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허리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이 ‘요추염좌’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허리통증으로 저를 찾아오는 환자도 늘었는데요.
환자에게 “만성 요추염좌 때문에 허리통증이 심하셨군요”라고 말하면, 질환에 대해 다소 생소해하는 분도 종종 보게 됩니다.
허리통증 환자들이 “혹시 저… 디스크가 파열됐나요?”라고 묻는 경우는 있어도, “혹시 저… 요추염좌인가요?”라고 묻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아마도 환자들에게는 요추염좌보다 디스크 파열 혹은 디스크 질환이 더 익숙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인대만 손상되었다기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허리통증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추염좌는 원인과 통증 양상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허리통증 지속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급성 요추염좌’라고 하고, 12주 이상이면 ‘만성 요추염좌’라고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과격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던 중에 부딪치거나 넘어져서
-장시간 운전 등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허리에 좋지 않은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어 있거나
-교통사고 및 낙상과 같은 외부 충격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요추 추간판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져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면서 요추염좌가 생기는 것입니다.
'급성'과 '만성'은 증상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급성 요추염좌는 일시적으로 허리를 삐끗해 심한 통증이 두드러지고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거나 혹은 허리, 다리를 움직일 때 매우 불편함을 느낍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허리를 옆으로 휘어서 앉거나 서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만성 요추염좌는 만성적으로 허리통증이 계속되고 환자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허리부터 골반까지 뻐근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팁을 알려드리면, 요추염좌의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이지만 만일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몸이 경직되고 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웅크리고 걷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일상 사고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허리를 무리해서 사용할 경우 다른 계절보다 요추염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령자라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밖으로 빠져 나와 신경을 압박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허리를 삐끗했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요추염좌 응급처치법’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허리 인대와 근육의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을 하면 염증과 붓기를 먼저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열감과 붓기가 사라졌다면 그때부터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요추염좌 응급처치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요추염좌는 올바로 치료받는다면 90% 정도가 회복되므로, 허리통증이 있다면 추가적인 손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