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팔 통증 완화하는 체외충격파치료 궁금증
“체외충격파치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근골격계 초기 통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체외충격파치료(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는 통증이 있는 부위에 강한 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손상된 힘줄과 인대 조직 재생, 혈관 재형성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입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압축된 공기압과 압전식 충격파를 가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류 순환을 도와주어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해주는 치료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그 원리를 설명하면,
→ 통증 부위에 강한 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 조직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활동성을 높여주고
→ ATP(에너지 분자)와 RNA(핵산의 일종), 단백질 합성을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 결과적으로 세포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 근골격계 질환 및 관절 부위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어떤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까?
<어깨 통증>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석회화건염이나 오십견(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회전근개파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어깨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에 석회질(칼슘)이 끼어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질환입니다.
오십견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혹은 평상시 운동 부족으로 관절 건강이 약화된 경우 어깨 관절이 경직되거나 관절을 감싸는 얇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가 퇴행성 변화 혹은 외부 충격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파열되는 질환입니다.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치료할 때 체외충격파치료를 시행합니다.
<팔 통증>
팔(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의 상과염(손목을 굽히고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의 동통, 국소 압통 등이 생기는 질환)이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는 테니스 선수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팔꿈치 바깥 부분의 인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꿈치 바깥쪽 튀어나오는 뼈에 압통이 두드러지고, 손목을 밖으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골프엘보(내측 상과염)는 골프 선수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팔꿈치 내측 힘줄을 과하게 사용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팔꿈치를 안쪽으로 젖히거나 주먹을 쥘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깨, 팔 통증 외에도 근막통증증후군이나 무릎 슬개건염, 고관절 통증,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 등에도 체외충격파치료가 시행됩니다.
질환에 따라 체외충격파치료 방법도 다르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보통 통증 부위에 1,500~2,000회의 충격파를 가하는데 환자에 따라 10분 내외의 치료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 치료하면 일주일이 지난 뒤 2차 치료를 시행하는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횟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여러 질환의 통증 치료에 체외충격파치료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질환에 따라 충격파를 가하는 치료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육이 경직되거나 근막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하는 ‘방사형’ 방식은 피부 표면에 넓게 충격파 에너지를 가해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근육이나 연부조직, 건 질환, 비교적 넓은 근육 부위를 치료할 때 방사형 방식으로 체외충격파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집중형’ 방식은 힘줄이나 인대 손상 부위에 집중적으로 충격파 에너지를 가해 통증을 치료합니다.
이렇듯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 아래 체외충격파치료가 이루어져야 통증을 개선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치료하는 주체는 의료진이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도 치료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통증 치료 효과도 배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