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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Mar 27. 2020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는 생활 속 손목운동

# 손목터널증후군 사례1


"병따개로 병뚜껑을 따는 것조차 힘듭니다."


마흔 한 살의 프로그래머인 이 환자는 책상에 두 대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세팅해두고 식사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프로그래밍 작업에 몰두한다고 합니다. 


 



30대 후반부터 가끔 손목 통증이 있었지만 별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최근에는 손목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은 뒤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았습니다.


# 손목터널증후군 사례2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손목 통증이 더 심해졌어요"





첫째 출산 이후 연년생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 환자는 둘째 출산 후부터 손목 통증이 더 심해져 저를 찾아와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았습니다.  


손목 신경 눌러서 통증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  


이렇듯 극심한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손바닥 아래쪽 뼈와 인대가 지나가는 신경 통로인 ‘수근관(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아래 뼈를 따라 둥근 타원으로 그리면 마치 터널과 같다고 해서 ‘손목터널’이라고 부름)’이 좁아져, 이곳을 지나가는 신경(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과다 사용하는 사람이거나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 이 외에도 비만이나 노화 등의 원인으로 손목 바닥 쪽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신경병증을 말합니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쪽 손가락의 저림이나 통증, 감각 저하가 발생하며, 신경 손상이 더욱 진행되면 근육 위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남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히 발생합니다. 

 




또,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를 비롯해 컴퓨터 관련 종사자나 손과 팔을 과다 사용하는 운동 선수, 요리사·미용사·목수·건축업 등 손목 사용이 잦은 직종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손목운동을 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차선책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는 손목운동  


손목운동 ① 하나, 둘, 셋~ 손가락 접기 

 




숫자를 세면서 손가락을 하나씩 접는 가장 쉽고 간단한 운동입니다. 엄지손가락부터 검지,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까지 손가락을 접습니다. 그다음 새끼손가락부터 역으로 약지, 중지, 검지, 엄지손가락 순으로 손가락을 폅니다. 


손목운동 ② 손목 위아래로 꺾기 





손바닥을 펴서 앞으로 나란히 하듯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손목을 위로 올려 손등 방향으로 꺾어 주되, 손목 안쪽이 당기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그다음 손끝이 아래로 향하게 손바닥 방향으로 손목을 꺾어줍니다. 





손목운동 ③ 가볍게 주먹 쥐고 손목 돌리기 



 



가볍게 주먹을 쥐고 천천히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듯 손목을 돌려준 다음, 왼쪽으로 원을 그리듯 반대편 방향으로 손목을 돌려줍니다. 


손목운동 ④ 손깍지 끼고 앞으로, 위로 올리기 





양손을 깍지 끼고 앞으로 두 팔을 쭉 뻗어 손바닥이 몸 밖으로 향하게 해 손바닥 아랫부분과 안쪽 손목이 당기는 느낌으로 최대한 스트레칭합니다. 이번에는 깍지 낀 손을 머리 위로 향하게 쭉 뻗어 스트레칭합니다.  


이처럼 꾸준히 손목운동을 해주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고
손목 관절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여


1) 손목 -엄지-검지-중지 손가락 부분의 저림 

2) 손바닥 아랫부분의 저림 

3) 손목을 움직일 때의 타는 듯한 통증 

4) 손가락 힘이 빠지고 감각이 무뎌짐 

5) 물건을 쥐려고 하면 힘이 없이 떨어뜨림 

6) 낮보다 밤에 통증 강도가 더 심해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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