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원인으로 손꼽히는 턱관절통, 치료는 어떻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통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과다, 불규칙한 월경주기 등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소화불량이나 급체 등도 두통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턱관절통을 동반한 두통이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두통원인으로 손꼽히는 턱관절통’을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턱관절이 중요한 이유
턱관절(악관절)은 얼굴 부위의 유일한 관절입니다.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관자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는 관절이고, 턱뼈와 머리뼈가 맞물려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관절이기도 합니다.
머리뼈에 고정된 위턱뼈(상악골)와 머리뼈 중에서 움직임을 담당하는 아래턱뼈(하악골)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턱뼈와 머리뼈 사이에는 관절원판(디스크)이 있고 그 주변을 인대가 둘러싸고 있지요. 관절원판(디스크) 뒤로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것이 머리까지 이어집니다.
이렇듯 턱뼈와 머리뼈는 해부학적으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턱관절통과 함께 두통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또한 턱관절은 관자뼈, 아래턱뼈, 머리뼈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턱관절통을 비롯해 귀통증, 얼굴 통증 등 안면 부위 전체의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턱관절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과거에 생긴 외상 때문일 수도 있고, 나쁜 생활습관을 장시간 반복하는 경우(껌 오래 씹기, 한쪽으로만 음식물 씹기, 한쪽 턱을 괴는 습관 등) 혹은 부정교합이나 골격의 기형 등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경성·감염성·혈관성·대사성 이상 등이 턱관절통의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턱관절통을 외면하면 안 되는 이유
앞서 설명한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를 떠올려보면 턱관절이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는 행위처럼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가장 원초적인 기능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역으로 말하면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 이와 같은 평범한 일상 행동이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말할 때마다 턱관절통으로 강제 침묵해야 하고, 음식을 씹으려고 해도 턱관절통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말하는 것, 먹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턱관절통의 예후’를 신속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턱관절통 예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턱관절통은 몇 가지 초기 예후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고
-입을 벌리려 하면 평소보다 입이 적게 벌어진다거나
-턱을 움직일 때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두통이나 편두통이 자주 생기고 뒷목의 뻐근함
-무의식중의 이갈이 행동
-입을 벌릴 때 한 쪽 귀의 심한 통증
-입을 크게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는 관절잡음과 함께 턱관절통이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턱관절통 치료가 중요한 이유
보통 턱관절장애의 진단은 환자가 느끼는 자각 증상과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안면 부위 근육의 통증 유발점, 턱관절의 비대칭 운동점, 근전도 소견상의 이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MRI 검사로 턱관절 디스크와 인대 이상 유무를 판단하거나 근전도(EMG) 검사로 안면 부위 근육의 긴장도를 평가하는 것 등도 턱관절통의 원인을 찾는 검사 방법에 속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만일 턱관절의 비대칭 운동점에 이상 소견을 보인다면 이를 바로잡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또, 안면 부위 통증으로부터 시작돼 턱관절통과 두통이 발생했다면 근육의 통증 유발점을 정확히 짚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턱관절통 예후를 빠르게 인지하고 전문의를 찾아 신속히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통증을 잡을 수 있습니다.
부디 ‘말하는 즐거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